삼성전자, 의료기기업체 메디슨 인수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메디슨을 인수합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차세대 주력사업인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사모펀드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3호가 보유 중인 메디슨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금액은 3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오전 이사회 산하의 경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메디슨 인수 건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디슨 인수를 둘러싼 삼성과 SK그룹 간의 싸움은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메디슨은 국내 1세대 벤처기업인인 이민화 씨가 1985년에 설립한 초음파 진단기기 전문 업체로 세계 시장의 7%를 차지해 GE와 필립스, 지멘스, 도시바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라 있는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측은 메디슨의 전문인재와 경험을 최대한 살리면서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영능력을 융합해 의료기기 분야를 글로벌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삼성전자는 올 4월에는 엑스레이 장비업체 레이의 지분 68.1%를 인수하고 6월에는 중소병원용 혈액검사기를 출시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