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극심한 물 부족 外

입력 2010.12.14 (13: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극심한 물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의 물 독점이 빚어낸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병을 든 아이들이 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식수에서부터 빨래물까지, 상당수 주민들은 유엔이 운영하는 이 급수시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녹취> 하산 아흐메드(가자 지구 주민) : "우리가 가진 물은 염분이 있어 마시기에 적당하지 않고 그마저도 거의 없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용하는 물은 하루에 70리터입니다.



국제보건기구 권장량인 100리터에 못미칠 뿐만 아니라, 300리터를 쓰는 이스라엘인의 1/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녹취> 카릴 오세일리(헤브론 자치단체장) : "이스라엘 정착촌에서는 엄청난 양의 물을 쓰는 온실과 수영장이 있지만 이웃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마실 물조차 없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용하는 요르단 서안 지역 지하수의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물 사용권을 독점한 채 팔레스타인에 의한 지하수 개발을 막고 있다는 게 국제사면위원회의 설명입니다.



<녹취> 케이트 앨런(영국 국제사면위 대표) : "물은 절대적인 필수품이자 인권입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하는 행태는 충격적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팔레스타인이 수자원 관리에 실패했고, 국제사면위원회의 통계는 부정확하다고 반박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밝힌 통계에서조차 이스라엘인은 팔레스타인인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물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계속된 강풍·폭우에 건물 붕괴



이집트에서 폭우와 강풍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의 형체는 간데없이 잔해만 남았습니다.



통행이 차단됐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최근 계속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공장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치원 인질극 4시간 만에 종료



프랑스의 한 유치원에 경찰 특수부대가 출동했습니다. 17살 소년이 벌인 인질극 때문인데요.



피의자는 흉기를 든 채 유치원에 들어가 어린이와 교사 20명을 인질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피의자는 경찰과의 협상에서 어린이 14명을 우선 석방했고 4시간 만에 인질들을 모두 풀어줬습니다.



진입한 경찰은 현장에서 전기충격기로 범인을 검거했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뉴스] 극심한 물 부족 外
    • 입력 2010-12-14 13:27:3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극심한 물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의 물 독점이 빚어낸 결과이기도 합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병을 든 아이들이 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습니다.

식수에서부터 빨래물까지, 상당수 주민들은 유엔이 운영하는 이 급수시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녹취> 하산 아흐메드(가자 지구 주민) : "우리가 가진 물은 염분이 있어 마시기에 적당하지 않고 그마저도 거의 없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용하는 물은 하루에 70리터입니다.

국제보건기구 권장량인 100리터에 못미칠 뿐만 아니라, 300리터를 쓰는 이스라엘인의 1/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녹취> 카릴 오세일리(헤브론 자치단체장) : "이스라엘 정착촌에서는 엄청난 양의 물을 쓰는 온실과 수영장이 있지만 이웃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마실 물조차 없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용하는 요르단 서안 지역 지하수의 대부분은 이스라엘이 관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물 사용권을 독점한 채 팔레스타인에 의한 지하수 개발을 막고 있다는 게 국제사면위원회의 설명입니다.

<녹취> 케이트 앨런(영국 국제사면위 대표) : "물은 절대적인 필수품이자 인권입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하는 행태는 충격적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팔레스타인이 수자원 관리에 실패했고, 국제사면위원회의 통계는 부정확하다고 반박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밝힌 통계에서조차 이스라엘인은 팔레스타인인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물을 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계속된 강풍·폭우에 건물 붕괴

이집트에서 폭우와 강풍 등 이상기후가 계속되면서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의 형체는 간데없이 잔해만 남았습니다.

통행이 차단됐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최근 계속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공장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이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치원 인질극 4시간 만에 종료

프랑스의 한 유치원에 경찰 특수부대가 출동했습니다. 17살 소년이 벌인 인질극 때문인데요.

피의자는 흉기를 든 채 유치원에 들어가 어린이와 교사 20명을 인질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피의자는 경찰과의 협상에서 어린이 14명을 우선 석방했고 4시간 만에 인질들을 모두 풀어줬습니다.

진입한 경찰은 현장에서 전기충격기로 범인을 검거했는데,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