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탁구별 출동, 서울서 ‘왕중왕전’

입력 2010.1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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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탁구 스타들이 한해의 왕중왕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2010 대한항공배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가 오는 16일부터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프로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오픈대회 출전 성적을 기준으로 남녀 종목별 상위 16명씩만 출전하는 프로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 60여명이 총 36만5천달러(한화 4억1천여만원)의 상금을 놓고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모두 6개 종목에서 기량을 다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최정상 중국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열려 `2인자' 한국으로서는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남녀 단식의 경우 최소 6개 프로투어 대회에 출전했거나 3개 대륙에서 열린 프로투어에 참가해야 파이널스 출전자격이 부여되는데 중국 선수들은 대부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자국 슈퍼리그 준비로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마룽과 프로투어 포인트 랭킹 1-2위인 장지커(세계랭킹 4위), 쉬신(9위) 등 중국 선수와 유럽 최강자 티모 볼(2위.독일), 국내 톱랭커 주세혁(8위.삼성생명) 등 상위 랭커들이 모두 빠진다.

여자부에서도 세계랭킹 1-2위 궈옌, 궈웨를 비롯해 류스원(4위), 리샤오샤(6위) 등 중국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다.

2002년 1월 톈진 대회 때 남녀 복식 동반 1위 외에는 역대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한국으로선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야말로 다시금 우승을 거머쥘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남자 간판 유승민(세계랭킹 16위.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대표 탈락의 아픔을 딛고 명예 회복을 시도하며 베테랑 오상은(13위.인삼공사)과 유망주 이상수(66위.삼성생명), 정영식(38위.대우증권), 서현덕(83위.삼성생명)도 남자 단식에 출전한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6위.벨라루스), 미즈타니 준(10위.일본), 가오닝(24위.싱가포르), 촨치유안(12위.대만) 등이 경쟁 상대다.

여자부에서는 `수비 듀오' 김경아(5위.대한항공)와 박미영(14위.삼성생명)이 왕위에쥐(8위.싱가포르)와 션옌페이(21위.스페인), 후쿠하라 아이(9위) 히라노 사야카(14위.이상 일본)를 넘어 단식은 물론 복식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세 이하(U-21) 부문에선 남자부 `실업 1년차 트리오' 정영식, 서현덕, 김민석(59위.인삼공사)과 여자 유망주 강미순(39위.대우증권)이 출전한다.

한편 ITTF와 함께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탁구협회는 그랜드 파이널스를 계기로 탁구 인기를 되살리려고 관람객에게 추첨 등을 통해 소형 승용차와 항공권, 탁구용품 등을 주는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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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탁구별 출동, 서울서 ‘왕중왕전’
    • 입력 2010-12-14 14:57:18
    연합뉴스
세계 탁구 스타들이 한해의 왕중왕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는 `2010 대한항공배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가 오는 16일부터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프로투어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오픈대회 출전 성적을 기준으로 남녀 종목별 상위 16명씩만 출전하는 프로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 60여명이 총 36만5천달러(한화 4억1천여만원)의 상금을 놓고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 남녀 단식 등 모두 6개 종목에서 기량을 다툰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최정상 중국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열려 `2인자' 한국으로서는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남녀 단식의 경우 최소 6개 프로투어 대회에 출전했거나 3개 대륙에서 열린 프로투어에 참가해야 파이널스 출전자격이 부여되는데 중국 선수들은 대부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자국 슈퍼리그 준비로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마룽과 프로투어 포인트 랭킹 1-2위인 장지커(세계랭킹 4위), 쉬신(9위) 등 중국 선수와 유럽 최강자 티모 볼(2위.독일), 국내 톱랭커 주세혁(8위.삼성생명) 등 상위 랭커들이 모두 빠진다. 여자부에서도 세계랭킹 1-2위 궈옌, 궈웨를 비롯해 류스원(4위), 리샤오샤(6위) 등 중국 선수가 출전하지 못한다. 2002년 1월 톈진 대회 때 남녀 복식 동반 1위 외에는 역대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한국으로선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야말로 다시금 우승을 거머쥘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남자 간판 유승민(세계랭킹 16위.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대표 탈락의 아픔을 딛고 명예 회복을 시도하며 베테랑 오상은(13위.인삼공사)과 유망주 이상수(66위.삼성생명), 정영식(38위.대우증권), 서현덕(83위.삼성생명)도 남자 단식에 출전한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6위.벨라루스), 미즈타니 준(10위.일본), 가오닝(24위.싱가포르), 촨치유안(12위.대만) 등이 경쟁 상대다. 여자부에서는 `수비 듀오' 김경아(5위.대한항공)와 박미영(14위.삼성생명)이 왕위에쥐(8위.싱가포르)와 션옌페이(21위.스페인), 후쿠하라 아이(9위) 히라노 사야카(14위.이상 일본)를 넘어 단식은 물론 복식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세 이하(U-21) 부문에선 남자부 `실업 1년차 트리오' 정영식, 서현덕, 김민석(59위.인삼공사)과 여자 유망주 강미순(39위.대우증권)이 출전한다. 한편 ITTF와 함께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탁구협회는 그랜드 파이널스를 계기로 탁구 인기를 되살리려고 관람객에게 추첨 등을 통해 소형 승용차와 항공권, 탁구용품 등을 주는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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