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日 고베 입단 “우승 이끈다”

입력 2010.12.14 (15:13) 수정 2010.12.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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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자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19)이 소속팀 아이낙 고베를 반드시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지소연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고베와 입단식 행사에서 "일본 축구 스타일을 좋아했었다. 원하는 일본 팀에 가게 돼 기쁘다"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 고베가 우승하도록 이끌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일본팀 비디오를 보며 공부를 많이 했다. 일본 무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소연과 함께 맹활약한 미드필더 권은솜(20)도 이날 함께 고베 입단식을 치렀다.



권은솜은 "첫 프로 진출을 해외로 하게 돼 기쁘다. 타국 생활이지만 소연이가 있기 때문에 외롭지도 두렵지도 않다"며 "활약할 테니 꼭 지켜봐달라"는 의지를 내보였다.



고베 구단을 대표해 참석한 기우치 다케오 구단 총괄매니저는 양옆에 앉은 지소연과 권은솜에 대한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소연은 U-20 월드컵 때 활약이 눈부셨다. 독일 경기에서 보여준 골은 환상적이었다. 그때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권은솜은 우리 팀에 새로 부임한 감독이 한국에 현지 시찰 갔다가 대학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데려온 케이스다. 몸집이 작은 데도 정말 잘 뛰더라"며 칭찬을 거듭했다.



내년이면 구단 창립 10주년을 맞는다는 다케오 구단 매니저는 "우리 구단주는 아시다시피 한국인이다. 이 두 선수는 정말 특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지소연과 권은솜의 합류로 구단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재일교포가 구단주인 고베는 2006년 이진화(대교), 2007년 정미정(서울시청)이 뛰었던 팀으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01년에 설립돼 2005년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한 고베는 올 시즌 1부리그에서 4위를 거뒀다.



지소연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뒤 양측이 계약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고 연봉은 국내 여자축구 최고 연봉인 4천만~5천만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은솜은 계약기간 1년에 연봉 300만엔(한화 4천100만원)의 조건으로 지소연보다 한 달여 앞서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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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연, 日 고베 입단 “우승 이끈다”
    • 입력 2010-12-14 15:13:43
    • 수정2010-12-14 15:15:23
    연합뉴스
 일본 여자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공격수 지소연(19)이 소속팀 아이낙 고베를 반드시 우승으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지소연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고베와 입단식 행사에서 "일본 축구 스타일을 좋아했었다. 원하는 일본 팀에 가게 돼 기쁘다"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 고베가 우승하도록 이끌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일본팀 비디오를 보며 공부를 많이 했다. 일본 무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대회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소연과 함께 맹활약한 미드필더 권은솜(20)도 이날 함께 고베 입단식을 치렀다.

권은솜은 "첫 프로 진출을 해외로 하게 돼 기쁘다. 타국 생활이지만 소연이가 있기 때문에 외롭지도 두렵지도 않다"며 "활약할 테니 꼭 지켜봐달라"는 의지를 내보였다.

고베 구단을 대표해 참석한 기우치 다케오 구단 총괄매니저는 양옆에 앉은 지소연과 권은솜에 대한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소연은 U-20 월드컵 때 활약이 눈부셨다. 독일 경기에서 보여준 골은 환상적이었다. 그때 이미 눈도장을 찍었다. 권은솜은 우리 팀에 새로 부임한 감독이 한국에 현지 시찰 갔다가 대학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데려온 케이스다. 몸집이 작은 데도 정말 잘 뛰더라"며 칭찬을 거듭했다.

내년이면 구단 창립 10주년을 맞는다는 다케오 구단 매니저는 "우리 구단주는 아시다시피 한국인이다. 이 두 선수는 정말 특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지소연과 권은솜의 합류로 구단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재일교포가 구단주인 고베는 2006년 이진화(대교), 2007년 정미정(서울시청)이 뛰었던 팀으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01년에 설립돼 2005년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한 고베는 올 시즌 1부리그에서 4위를 거뒀다.

지소연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1년 뒤 양측이 계약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고 연봉은 국내 여자축구 최고 연봉인 4천만~5천만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은솜은 계약기간 1년에 연봉 300만엔(한화 4천100만원)의 조건으로 지소연보다 한 달여 앞서 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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