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대교협 “학생 수능점수 학원 제공 금지”

고3 수험생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와 수능 최종 점수가 사설 입시 기관에 제공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교육협의회가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최근 사설 입시 학원에서 진학 담당 교사들에게 고3 학생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보내달라는 이메일을 발송한 것을 확인하고 해당 학교와 학원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능 점수와 같은 개인 성적 정보가 학생 동의없이 사설 입시 기관에 넘겨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를 금지해달라는 공문을 각 학교에 우선 발송할 계획입니다.

대교협 관계자는 고교 진학 교사들이 제공한 학생 개인 정보가 입시 학원의 영리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경찰에 수사도 의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