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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중국 물가 급등
입력 2010.12.14 (16:11) 오늘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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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물가가 당국의 잇따른 대책에도 계속 치솟고 있어 중국 정부가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국제부 정제혁 기자와 함께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물가가 기록적으로 올랐다고 하던데 어떤 상황인가요?

<답변>

지난 토요일이죠, 중국의 지난달 11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발표됐는데 5.1%로 나타났습니다.

28달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었는데요.

특히 심각한 문제는 생활에 밀접한 식료품 가격이 10%가 넘는 11.7%나 올랐다는 점입니다.

지역이나 품목에 따라서는 쌀과 돼지고기 값이 1년 전보다 40% 정도, 사과와 설탕은 70%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가계 소득의 절반가량이 식생활 부문에 소비된다고 말하는데 그만큼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느끼는 압박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증가률은 올해 계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말씀드린대로 지난달에 5%를 넘게 되면서 물가상승이 사회불안 요인으로까지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더구나 중국 정부가 지난 금요일까지 포함해서 6차례나 지불 준비율을 높였는데도 전혀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의 어떤 조치가 예상되고 있나요?

<답변>

글쎄요, 중국에서 경제정책기조와 관련해 가장 권위있는 회의라고 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 일요일에 폐막됐는데요.

중국당국도 고심하는 빛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성장 목표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골자로 하면서도 동시에 신중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겠다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따라서 연초쯤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추가 긴축설도 나오고 있고 대체로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 재정 적자 감축을 통해 총통화 증가율이 축소되고 은행의 신규대출도 다소 줄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 효과는 어느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측의 지금 정책 기조는 한마디로 빠른 성장과 안정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건데 문제는 둘다 놓치기 쉽다는 겁니다.

사실 지금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요.

우선 노동자들의 임금이 그동안 상당히 올랐다는 점, 또 식료품 가격급등은 중국과 파키스탄 곡창지대의 홍수피해 같은 내외부 요인이 겹쳤고 무역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행 대출 등으로 투기성 자금이 흘러들면서 부동산 시장도 과열양상입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2년전 5천 8백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정책의 여파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실 지난 금요일에 지급준비율이 인상조치됐을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등의 더 강한 처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건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들이었습니다.

대체로 긴축 정책은 정치적으로 인기있는 정책이 아니라고들 합니다. 원자바오 총리의 신중 행보로 봤을때 자칫 인플레를 잡는데 때를 놓치면 그만큼 나중에 큰 댓가를 치러야 할지 모른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까요?

<답변>

수년 전에도 중국 경제가 기침을 하면 한국은 감기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 한국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대중국 수입액이 58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고 단일 국가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이 가장 큽니다.

최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물가 상승을 우려한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실제로 수입물가는 지난 4월부터 8달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지나친 긴축 정책으로 선회하면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과 대중국 수출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긴축정책의 강도와 속도 등에 대해서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지구촌 경제] 중국 물가 급등
    • 입력 2010-12-14 16:11:29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중국의 물가가 당국의 잇따른 대책에도 계속 치솟고 있어 중국 정부가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국제부 정제혁 기자와 함께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물가가 기록적으로 올랐다고 하던데 어떤 상황인가요?

<답변>

지난 토요일이죠, 중국의 지난달 11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발표됐는데 5.1%로 나타났습니다.

28달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었는데요.

특히 심각한 문제는 생활에 밀접한 식료품 가격이 10%가 넘는 11.7%나 올랐다는 점입니다.

지역이나 품목에 따라서는 쌀과 돼지고기 값이 1년 전보다 40% 정도, 사과와 설탕은 70%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아시겠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가계 소득의 절반가량이 식생활 부문에 소비된다고 말하는데 그만큼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느끼는 압박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증가률은 올해 계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말씀드린대로 지난달에 5%를 넘게 되면서 물가상승이 사회불안 요인으로까지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더구나 중국 정부가 지난 금요일까지 포함해서 6차례나 지불 준비율을 높였는데도 전혀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의 어떤 조치가 예상되고 있나요?

<답변>

글쎄요, 중국에서 경제정책기조와 관련해 가장 권위있는 회의라고 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 일요일에 폐막됐는데요.

중국당국도 고심하는 빛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성장 목표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골자로 하면서도 동시에 신중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겠다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따라서 연초쯤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추가 긴축설도 나오고 있고 대체로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 재정 적자 감축을 통해 총통화 증가율이 축소되고 은행의 신규대출도 다소 줄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 효과는 어느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답변>

중국측의 지금 정책 기조는 한마디로 빠른 성장과 안정의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건데 문제는 둘다 놓치기 쉽다는 겁니다.

사실 지금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요.

우선 노동자들의 임금이 그동안 상당히 올랐다는 점, 또 식료품 가격급등은 중국과 파키스탄 곡창지대의 홍수피해 같은 내외부 요인이 겹쳤고 무역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행 대출 등으로 투기성 자금이 흘러들면서 부동산 시장도 과열양상입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2년전 5천 8백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정책의 여파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실 지난 금요일에 지급준비율이 인상조치됐을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등의 더 강한 처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건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들이었습니다.

대체로 긴축 정책은 정치적으로 인기있는 정책이 아니라고들 합니다. 원자바오 총리의 신중 행보로 봤을때 자칫 인플레를 잡는데 때를 놓치면 그만큼 나중에 큰 댓가를 치러야 할지 모른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한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까요?

<답변>

수년 전에도 중국 경제가 기침을 하면 한국은 감기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지금 한국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대중국 수입액이 58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고 단일 국가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이 가장 큽니다.

최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물가 상승을 우려한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실제로 수입물가는 지난 4월부터 8달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지나친 긴축 정책으로 선회하면 중국 진출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과 대중국 수출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긴축정책의 강도와 속도 등에 대해서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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