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생활비 33만원, 그래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89세 노인이 지난 20년간 푼푼이 모은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한겨울 강추위도 녹이는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에 사는 최운녀(89.여)씨.
최 할머니는 지난 1990년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된 이후 생계비와 주거비까지 포함해 매월 33만원의 생활비로 살아가면서도 빌린 땅에서 지은 농산물을 내다팔아 한 푼, 두 푼 저축해왔다.
은행에 돈을 예금한 것도 아니고 집안 구석구석에 숨겨 둔 게 고작이라 도둑을 맞기도 여러번이었으나 최 할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장학금을 모았다.
얼마 전 노환으로 입원한 그는 병원으로 찾아 온 이기순 인제군수에게 "형편이 어려워 딸 여섯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게 한이 된다"면서 "군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나라에서 나를 이만큼 도와줘서 살았으니까 좋은 일에 쓰고 싶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최 할머니의 딸들은 "어머니가 항상 좋은 일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뜻을 이루시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비록 살림이 넉넉하지는 못해도 이웃을 돌보고 사는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89세 노인이 지난 20년간 푼푼이 모은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한겨울 강추위도 녹이는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에 사는 최운녀(89.여)씨.
최 할머니는 지난 1990년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된 이후 생계비와 주거비까지 포함해 매월 33만원의 생활비로 살아가면서도 빌린 땅에서 지은 농산물을 내다팔아 한 푼, 두 푼 저축해왔다.
은행에 돈을 예금한 것도 아니고 집안 구석구석에 숨겨 둔 게 고작이라 도둑을 맞기도 여러번이었으나 최 할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장학금을 모았다.
얼마 전 노환으로 입원한 그는 병원으로 찾아 온 이기순 인제군수에게 "형편이 어려워 딸 여섯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게 한이 된다"면서 "군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나라에서 나를 이만큼 도와줘서 살았으니까 좋은 일에 쓰고 싶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최 할머니의 딸들은 "어머니가 항상 좋은 일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뜻을 이루시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비록 살림이 넉넉하지는 못해도 이웃을 돌보고 사는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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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수급자 89세 할머니, 장학금 200만 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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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14 16:57:28
"한달 생활비 33만원, 그래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89세 노인이 지난 20년간 푼푼이 모은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한겨울 강추위도 녹이는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에 사는 최운녀(89.여)씨.
최 할머니는 지난 1990년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된 이후 생계비와 주거비까지 포함해 매월 33만원의 생활비로 살아가면서도 빌린 땅에서 지은 농산물을 내다팔아 한 푼, 두 푼 저축해왔다.
은행에 돈을 예금한 것도 아니고 집안 구석구석에 숨겨 둔 게 고작이라 도둑을 맞기도 여러번이었으나 최 할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장학금을 모았다.
얼마 전 노환으로 입원한 그는 병원으로 찾아 온 이기순 인제군수에게 "형편이 어려워 딸 여섯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게 한이 된다"면서 "군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나라에서 나를 이만큼 도와줘서 살았으니까 좋은 일에 쓰고 싶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최 할머니의 딸들은 "어머니가 항상 좋은 일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뜻을 이루시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비록 살림이 넉넉하지는 못해도 이웃을 돌보고 사는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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