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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사태 이후 938서 2,000까지
입력 2010.12.14 (18:03) 연합뉴스
대공황 이후 최대 금융위기로 주저앉았던 한국 주식시장이 다시 2,000시대를 맞게 됐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20%) 오른 2,000.60으로 개장해 2,009.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1월 이후 37개월여만이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처음 돌파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10년이 지난 2007년 7월 25일. 이듬해 10월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938.75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2년2개월만에 2,000으로 다시 올라오는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 2008년 리먼사태로 '반토막'

2007년 10월31일 역대 최고치인 2,064.85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1년 후인 2008년 10월24일 938.75로 반토막났다.

2007년 10월 당시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기록을 연일 다시 쓰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했으나 11월부터 폭락을 예고하는 이상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해 11월 8일 코스피지수가 2,043.19에서 1,979.56으로 63.63포인트나 빠지더니, 같은 달 21일에는 1,872.24에서 1,806.99로 다시 한번 60포인트 이상 크게 떨어지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코스피지수는 2008년 8월 1,400선까지 떨어졌고 그해 9월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는 사태가 터지면서 직격탄을 맞게 됐다.

리먼사태 직전인 2008년 9월 12일 1,447.92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다음 거래일인 16일 하루 만에 90.17포인트(6.10%)가 빠지면서 1,387.7로 마감했다.

◇ 다시 2,000으로

2009년 코스피지수는 그해 3월 유럽발 2차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면서 1,000선으로 내려오기도 했으나 그해 7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09년 7월 24일에는 종가기준으로 1,500선대를 회복했고, 두 달여 만인 9월 22일 1,710선대까지 뛰었다.

그러나 그해 11월 두바이 모라토리엄 사태가 터지면서 코스피는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다시 한번 대외악재에 발목을 잡혀 연말까지 상승이 제한됐다.

2010년 1,694.14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상반기 동안 거의 오르지 못했고 지난 5월에는 유럽 악재로 크게 출렁이기도 했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등 다른 남유럽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5월 6일 코스피지수는 34.04포인트(1,98%) 빠져 1,600선을 내줬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유럽발 재정위기가 '봉합' 조짐을 보이고 원ㆍ달러 환율과 저평가 매력 등으로 외국인이 적극적인 바이코리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 1,800선을 회복했고 연고점을 재차 경신해 10월에는 1,900선까지 넘어섰다.

이후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유럽재정위기, 중국의 긴축 우려까지 불거지며 잠시 불안한 양상을 보였던 증시는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이며 꿈의 2,000선을 다시 밟게 됐다.
  • 리먼사태 이후 938서 2,000까지
    • 입력 2010-12-14 18:03:37
    연합뉴스
대공황 이후 최대 금융위기로 주저앉았던 한국 주식시장이 다시 2,000시대를 맞게 됐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20%) 오른 2,000.60으로 개장해 2,009.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1월 이후 37개월여만이다.

코스피지수가 2,000을 처음 돌파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10년이 지난 2007년 7월 25일. 이듬해 10월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938.75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 2년2개월만에 2,000으로 다시 올라오는 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 2008년 리먼사태로 '반토막'

2007년 10월31일 역대 최고치인 2,064.85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1년 후인 2008년 10월24일 938.75로 반토막났다.

2007년 10월 당시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기록을 연일 다시 쓰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했으나 11월부터 폭락을 예고하는 이상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해 11월 8일 코스피지수가 2,043.19에서 1,979.56으로 63.63포인트나 빠지더니, 같은 달 21일에는 1,872.24에서 1,806.99로 다시 한번 60포인트 이상 크게 떨어지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코스피지수는 2008년 8월 1,400선까지 떨어졌고 그해 9월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하는 사태가 터지면서 직격탄을 맞게 됐다.

리먼사태 직전인 2008년 9월 12일 1,447.92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다음 거래일인 16일 하루 만에 90.17포인트(6.10%)가 빠지면서 1,387.7로 마감했다.

◇ 다시 2,000으로

2009년 코스피지수는 그해 3월 유럽발 2차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면서 1,000선으로 내려오기도 했으나 그해 7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09년 7월 24일에는 종가기준으로 1,500선대를 회복했고, 두 달여 만인 9월 22일 1,710선대까지 뛰었다.

그러나 그해 11월 두바이 모라토리엄 사태가 터지면서 코스피는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다시 한번 대외악재에 발목을 잡혀 연말까지 상승이 제한됐다.

2010년 1,694.14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상반기 동안 거의 오르지 못했고 지난 5월에는 유럽 악재로 크게 출렁이기도 했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등 다른 남유럽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5월 6일 코스피지수는 34.04포인트(1,98%) 빠져 1,600선을 내줬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유럽발 재정위기가 '봉합' 조짐을 보이고 원ㆍ달러 환율과 저평가 매력 등으로 외국인이 적극적인 바이코리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9월 1,800선을 회복했고 연고점을 재차 경신해 10월에는 1,900선까지 넘어섰다.

이후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유럽재정위기, 중국의 긴축 우려까지 불거지며 잠시 불안한 양상을 보였던 증시는 악재에 강한 내성을 보이며 꿈의 2,000선을 다시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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