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비스 꺾고 선두 ‘3강 공동 1위’

입력 2010.12.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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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로드가 32점을 올리며 펄펄 날아다닌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를 누르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0-63 대승을 거뒀다.



특급 용병 찰스 로드가 32득점에 11리바운드를 올리고 블록슛 4개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견인했고 박상오는 15점 6리바운드, 조성민은 12점 3리바운드를 보탰다. 표명일은 4점에 도움 5개, 스틸 4개로 거들었다.



KT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이날 모비스전에서 17점차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13승 5패가 돼 원주 동부,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이 25점 8리바운드로 분전하고 노경석이 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동근도 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초반 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4연패의 늪에 빠져들었다.



경기 초반에는 모비스가 근소하나마 앞서나갔다.



1쿼터 중반 7점 차까지 끌려가던 모비스가 엑페리건의 골밑 활약과 노경석의 3점포를 내세워 쿼터 종료 직전 22-2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2쿼터까지 40-38 2점차 리드를 지키며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KT의 맹렬한 반격이 시작됐다.



2쿼터에서 팀의 18득점 중 17점을 독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로드가 3쿼터에서만 10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표명일은 고비 때마다 절묘한 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T는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48-48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박상오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역습으로 2점을 추가, 50-48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모비스가 50-50 동점을 만들었지만 로드가 3쿼터 마지막 2분17초 동안 4득점에 블록슛 3개로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는 `만능 활약’을 펼쳐준 덕에 분위기는 완전히 KT 쪽으로 돌아섰다.



KT는 57-50 7점차로 시작한 마지막 4쿼터에서만 박상오가 8점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몰아가 17점차 대승을 갈무리했다.



대구에서 펼쳐진 공동 7위 전주 KCC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에서는 KCC가 홈팀 오리온스를 89-67로 누르고 연패를 면했다.



1쿼터 초반 7점 차로 끌려가다 2쿼터 시작과 함께 24-23으로 역전에 성공한 KCC는 전태풍과 강병현의 3점포에 하승진, 제럴드 메릴이 골밑 득점을 보태면서 오리온스의 쿼터 득점을 9점으로 틀어막아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후반 들어서도 하승진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고 강병현이 내외곽포를 골고루 쏘아 올리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중간순위에서도 공동 7위였던 오리온스와 인삼공사를 밀어내고 7승12패로 단독 7위 자리를 차지해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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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모비스 꺾고 선두 ‘3강 공동 1위’
    • 입력 2010-12-14 21:33:04
    연합뉴스
 찰스 로드가 32점을 올리며 펄펄 날아다닌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를 누르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0-63 대승을 거뒀다.

특급 용병 찰스 로드가 32득점에 11리바운드를 올리고 블록슛 4개까지 성공시키며 승리를 견인했고 박상오는 15점 6리바운드, 조성민은 12점 3리바운드를 보탰다. 표명일은 4점에 도움 5개, 스틸 4개로 거들었다.

KT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이날 모비스전에서 17점차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13승 5패가 돼 원주 동부,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이 25점 8리바운드로 분전하고 노경석이 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동근도 6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초반 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4연패의 늪에 빠져들었다.

경기 초반에는 모비스가 근소하나마 앞서나갔다.

1쿼터 중반 7점 차까지 끌려가던 모비스가 엑페리건의 골밑 활약과 노경석의 3점포를 내세워 쿼터 종료 직전 22-2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2쿼터까지 40-38 2점차 리드를 지키며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KT의 맹렬한 반격이 시작됐다.

2쿼터에서 팀의 18득점 중 17점을 독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로드가 3쿼터에서만 10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표명일은 고비 때마다 절묘한 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T는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 48-48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박상오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역습으로 2점을 추가, 50-48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모비스가 50-50 동점을 만들었지만 로드가 3쿼터 마지막 2분17초 동안 4득점에 블록슛 3개로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는 `만능 활약’을 펼쳐준 덕에 분위기는 완전히 KT 쪽으로 돌아섰다.

KT는 57-50 7점차로 시작한 마지막 4쿼터에서만 박상오가 8점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몰아가 17점차 대승을 갈무리했다.

대구에서 펼쳐진 공동 7위 전주 KCC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에서는 KCC가 홈팀 오리온스를 89-67로 누르고 연패를 면했다.

1쿼터 초반 7점 차로 끌려가다 2쿼터 시작과 함께 24-23으로 역전에 성공한 KCC는 전태풍과 강병현의 3점포에 하승진, 제럴드 메릴이 골밑 득점을 보태면서 오리온스의 쿼터 득점을 9점으로 틀어막아 점수 차를 벌렸다.

KCC는 후반 들어서도 하승진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고 강병현이 내외곽포를 골고루 쏘아 올리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굳혔다.

중간순위에서도 공동 7위였던 오리온스와 인삼공사를 밀어내고 7승12패로 단독 7위 자리를 차지해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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