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승리 해법 ‘김요한 살면 다 산다’

입력 2010.12.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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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레프트 공격수 김요한(25)이 과거와 다른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우 LIG손보 감독은 1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상무신협과 정규시즌 경기가 끝난 뒤 "김요한이 살아나면서 다른 선수들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요한이 공격력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특히 서브 리시브가 눈에 띄게 안정됐기 때문에 상대가 목적타를 노리지 않고 볼을 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요한은 이날 경기에서 21점을 몰아쳤다. 후위공격 2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올리면서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면 LIG손보의 완승을 이끌었다.



프로 4년차인 그는 대학 시절에는 라이트로 뛰면서 공격에 치중하다가 프로에 입문하고서 레프트 공격수를 맡게 돼 그간 서브 리시브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김요한은 올 시즌 달라진 면이 있느냐는 말에 "실력이 달라지면 한 시즌 만에 얼마나 달라지겠느냐"며 "몸을 얼마나 잘 만드느냐의 문제인데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프로에서 시즌을 거듭하면서 시야가 넓어져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되고 경기의 흐름을 더 잘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자신이 코트 안에서 치어리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역할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도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공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득점한 뒤 현란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파이팅’도 좋은데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요한이 살면 다른 선수도 산다’는 김상우 감독의 말에 대한 본인의 해석을 요구하자 대답한 말이었다.



김요한은 박철우(삼성화재)와 김학민(대한항공), 문성민(현대캐피털) 등 다른 스파이커들과 최고 거포의 자리를 두고 올 시즌에도 다툰다.



그는 이에 대해 "타이틀 경쟁에 신경을 쓰면 경기가 더 안 되기 때문에 욕심 같은 생각은 일단 하지 않기로 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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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G 승리 해법 ‘김요한 살면 다 산다’
    • 입력 2010-12-14 21:46:28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레프트 공격수 김요한(25)이 과거와 다른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우 LIG손보 감독은 1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상무신협과 정규시즌 경기가 끝난 뒤 "김요한이 살아나면서 다른 선수들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요한이 공격력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특히 서브 리시브가 눈에 띄게 안정됐기 때문에 상대가 목적타를 노리지 않고 볼을 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요한은 이날 경기에서 21점을 몰아쳤다. 후위공격 2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를 올리면서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면 LIG손보의 완승을 이끌었다.

프로 4년차인 그는 대학 시절에는 라이트로 뛰면서 공격에 치중하다가 프로에 입문하고서 레프트 공격수를 맡게 돼 그간 서브 리시브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김요한은 올 시즌 달라진 면이 있느냐는 말에 "실력이 달라지면 한 시즌 만에 얼마나 달라지겠느냐"며 "몸을 얼마나 잘 만드느냐의 문제인데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있어서 준비를 많이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프로에서 시즌을 거듭하면서 시야가 넓어져 보지 못하던 것을 보게 되고 경기의 흐름을 더 잘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자신이 코트 안에서 치어리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역할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도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공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득점한 뒤 현란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파이팅’도 좋은데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요한이 살면 다른 선수도 산다’는 김상우 감독의 말에 대한 본인의 해석을 요구하자 대답한 말이었다.

김요한은 박철우(삼성화재)와 김학민(대한항공), 문성민(현대캐피털) 등 다른 스파이커들과 최고 거포의 자리를 두고 올 시즌에도 다툰다.

그는 이에 대해 "타이틀 경쟁에 신경을 쓰면 경기가 더 안 되기 때문에 욕심 같은 생각은 일단 하지 않기로 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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