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안 나와도 ‘심장병 위험’ 높아

입력 2010.12.14 (21:57) 수정 2010.12.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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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복부비만이 있을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동을 할 때 가슴이 따끔거려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병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허리둘레가 35인치로 복부비만 기준을 넘어서지 않았고 체중도 72킬로그램 정도입니다.



<인터뷰> 서종덕(심장병 환자) : "체중이나 기타 여러가지로 볼때 심장병까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허리둘레가 남성은 36인치, 여성은 34인치를 넘으면 복부비만으로 진단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복부비만으로 진단받지 않은 사람도 심장병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360여 명을 분석한 결과, 1/4이 허리둘레로 잰 복부비만 기준을 넘지 않았습니다.



배가 나오지 않아도 심장병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허리둘레로 복부비만이 아닌 사람 중 1/3은 내장지방이 과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하종원(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피하지방과 복부지방을 구별할 수 없다는데 제한점이 있는거죠. 그래서 허리둘래가 90cm 미만이라도 일부에선 복부비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의 양이 많을수록 막힌 심장혈관의 수가 더 많아 심장병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배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심장병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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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안 나와도 ‘심장병 위험’ 높아
    • 입력 2010-12-14 21:57:41
    • 수정2010-12-15 07:35:2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복부비만이 있을 수 있고, 이런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동을 할 때 가슴이 따끔거려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병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입니다.

허리둘레가 35인치로 복부비만 기준을 넘어서지 않았고 체중도 72킬로그램 정도입니다.

<인터뷰> 서종덕(심장병 환자) : "체중이나 기타 여러가지로 볼때 심장병까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허리둘레가 남성은 36인치, 여성은 34인치를 넘으면 복부비만으로 진단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복부비만으로 진단받지 않은 사람도 심장병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360여 명을 분석한 결과, 1/4이 허리둘레로 잰 복부비만 기준을 넘지 않았습니다.

배가 나오지 않아도 심장병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허리둘레로 복부비만이 아닌 사람 중 1/3은 내장지방이 과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하종원(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피하지방과 복부지방을 구별할 수 없다는데 제한점이 있는거죠. 그래서 허리둘래가 90cm 미만이라도 일부에선 복부비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의 양이 많을수록 막힌 심장혈관의 수가 더 많아 심장병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배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심장병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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