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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순환도로 온종일 정체…‘예고된 화재’
입력 2010.12.14 (23:37)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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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늦게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아래 주차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도로까지 주저앉아 인접도로 차량 통행이 지금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송명희 기자!(네!)

<질문> 피해가 굉장이 컸는데 불이 어떻게 시작된거죠?

<답변>

네, 불이난 곳은 도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이곳에 주차돼 있던 유조차가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됐는데, 이 유조차엔 원유 2만 리터가 실려 있어서 불이 순식간에 주차장 전체로 번졌습니다.

유조차 전체가 완전히 불길에 휩싸여 타오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소방관들도 불길을 잡으려 애를 썼지만 석유로 번진 불인데다 워낙 불길이 거세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50미터 위에 있는 고속도로 방음벽까지 불길이 미칠 정도였습니다.

화재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말입니다.

<인터뷰> 최경옥: "기름차에 불이 붙으니까 빵빵 소리가 계속 났어요. 불이 순식간에 커지더니 도로에 불이 붙을 정도로 무섭게 났어요."

<인터뷰> 김종남: "아파트 꼭대기에서 고가를 보니까 차가 막다녀요.. 불이 막 올라오는 데...차량이 정체돼 있었다면 큰 사고 났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39대와 컨테이너 8동이 타 13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강한 열기 때문에 고속도로 철제 구조물이 녹아내려 콘크리트 도로도 주저앉았는데,

경찰은 방화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경찰: "유조차에서 발화한 것 같다. 외부 발화 흔적 없다. 내부에서 발화한 듯 하다. 기름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발화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

<질문>도로가 주저앉았으니 일대 교통이 당연히 통제됐을텐데 정체가 극심했겠군요.

<답변>

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일부 진입로의 차량 출입이 통제되면서, 오늘 오전부터 퇴근길까지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중동 나들목을 중심으로, 양방향 2~4Km 구간에서 시속 30km 이하의 거북이 운행이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인접한 중동대로 등 부천과 인천시내 곳곳에서도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현재 진입이 통제되고 있는 곳은 장수 나들목 일산 방향 진입로와 계양 나들목 판교 방향 진입로, 중동 나들목 사고 구간입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에도 정체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로공사는 국도 39호선이나 부천과 인천의 시내도로를 이용하면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로 상판의 훼손이 심해 정상소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그런데 불이 난 주차장이 문제가 많았던 곳이라면서요?

<답변>

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사고 현장은 언제든 이런 대형 화재가 날 수 있는 불법 천지였습니다.

불법 주차된 화물차량과 적재물, 구석에선 유류 드럼통까지 눈에 띄었습니다.

유조차도 있었는데 유조차는 화재 위험 같은 것 때문에 정해진 구역에서만 주차할 수 있고, 따라서 엄연한 단속 대상입니다.

도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이 땅은 한 산재 관련 단체가 무단 점용해 화물차주 등에게 임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민들은 화재 등을 우려해 1년여 전 부터 부천시를 항의 방문하고, 인터넷 게시판에도 글을 남겼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의 말입니다.

<인터뷰> 채현녀(주민): "항상 보면 적재물이 쌓여 있으니까, 불안하고 그러죠."

관리 책임이 있는 부천시와 도로공사는 해당 단체를 고발 조치 했다면서도, 정작 불법 점유물 철거에 대해서는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부천시와 도로공사 관계자의 말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부천시 관계자: "관리청은 도로공사로 돼 있고, 우리는 (행정대집행) 자격이 없어요"

<녹취>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부천시에서 불법점용 시설물을 철거하고 저희한테 도로점용허가를 받아 쓰는걸로 협약이 돼 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바로는 이곳 뿐만아니라 전국 상당수 교량 아래가 이런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는데 언제든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교량 밑 안전관리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보입니다.
  • 외곽순환도로 온종일 정체…‘예고된 화재’
    • 입력 2010-12-14 23: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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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늦게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아래 주차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도로까지 주저앉아 인접도로 차량 통행이 지금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송명희 기자!(네!)

<질문> 피해가 굉장이 컸는데 불이 어떻게 시작된거죠?

<답변>

네, 불이난 곳은 도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이곳에 주차돼 있던 유조차가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됐는데, 이 유조차엔 원유 2만 리터가 실려 있어서 불이 순식간에 주차장 전체로 번졌습니다.

유조차 전체가 완전히 불길에 휩싸여 타오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소방관들도 불길을 잡으려 애를 썼지만 석유로 번진 불인데다 워낙 불길이 거세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50미터 위에 있는 고속도로 방음벽까지 불길이 미칠 정도였습니다.

화재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말입니다.

<인터뷰> 최경옥: "기름차에 불이 붙으니까 빵빵 소리가 계속 났어요. 불이 순식간에 커지더니 도로에 불이 붙을 정도로 무섭게 났어요."

<인터뷰> 김종남: "아파트 꼭대기에서 고가를 보니까 차가 막다녀요.. 불이 막 올라오는 데...차량이 정체돼 있었다면 큰 사고 났어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39대와 컨테이너 8동이 타 13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강한 열기 때문에 고속도로 철제 구조물이 녹아내려 콘크리트 도로도 주저앉았는데,

경찰은 방화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터뷰> 경찰: "유조차에서 발화한 것 같다. 외부 발화 흔적 없다. 내부에서 발화한 듯 하다. 기름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발화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

<질문>도로가 주저앉았으니 일대 교통이 당연히 통제됐을텐데 정체가 극심했겠군요.

<답변>

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일부 진입로의 차량 출입이 통제되면서, 오늘 오전부터 퇴근길까지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중동 나들목을 중심으로, 양방향 2~4Km 구간에서 시속 30km 이하의 거북이 운행이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인접한 중동대로 등 부천과 인천시내 곳곳에서도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현재 진입이 통제되고 있는 곳은 장수 나들목 일산 방향 진입로와 계양 나들목 판교 방향 진입로, 중동 나들목 사고 구간입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에도 정체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로공사는 국도 39호선이나 부천과 인천의 시내도로를 이용하면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로 상판의 훼손이 심해 정상소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그런데 불이 난 주차장이 문제가 많았던 곳이라면서요?

<답변>

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사고 현장은 언제든 이런 대형 화재가 날 수 있는 불법 천지였습니다.

불법 주차된 화물차량과 적재물, 구석에선 유류 드럼통까지 눈에 띄었습니다.

유조차도 있었는데 유조차는 화재 위험 같은 것 때문에 정해진 구역에서만 주차할 수 있고, 따라서 엄연한 단속 대상입니다.

도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이 땅은 한 산재 관련 단체가 무단 점용해 화물차주 등에게 임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민들은 화재 등을 우려해 1년여 전 부터 부천시를 항의 방문하고, 인터넷 게시판에도 글을 남겼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인근 주민의 말입니다.

<인터뷰> 채현녀(주민): "항상 보면 적재물이 쌓여 있으니까, 불안하고 그러죠."

관리 책임이 있는 부천시와 도로공사는 해당 단체를 고발 조치 했다면서도, 정작 불법 점유물 철거에 대해서는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부천시와 도로공사 관계자의 말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부천시 관계자: "관리청은 도로공사로 돼 있고, 우리는 (행정대집행) 자격이 없어요"

<녹취>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부천시에서 불법점용 시설물을 철거하고 저희한테 도로점용허가를 받아 쓰는걸로 협약이 돼 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바로는 이곳 뿐만아니라 전국 상당수 교량 아래가 이런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는데 언제든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교량 밑 안전관리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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