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2명 추가 감염 확인…확산 우려

입력 2010.12.15 (07:13) 수정 2010.12.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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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환자 4명 모두가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NDM-1 균은 최신 항생제에 듣지 않는 고유 내성을 다른 세균에 빠르게 전달하는 성질도 있어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아산병원. 지난 9일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최신 항생제도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에 감염된 환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의심 환자로 구분된 환자 2명도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감염 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석 달 이상 입원해 있었고 해외여행 경험도 없습니다,

<인터뷰> 양병국(질병관리본부 전염병 대응센터장) : "4명 모두 중환자실에 왔다 갔다 했다는 게 공통점이다."

특히 3명은 세균이 자연적으로 사라졌지만 1명은 아직도 몸 안에 남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효과가 있는 두 종류의 항생제를 이 환자에게 투여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항생제 모두 약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의종(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하나는) 독성이 강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사용이 힘들고. 티게사이클린은 어떤 세균에는 내성이 있기 때문에 한계점이 있고..."

특히 NDM-1 균은 가장 강한 항생제도 안 듣는 고유 내성을 다른 세균에 빠르게 전달하는 성질까지 가지고 있어 또 다른 변종 세균이 만들어질 것이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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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박테리아 2명 추가 감염 확인…확산 우려
    • 입력 2010-12-15 07:13:05
    • 수정2010-12-15 07: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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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환자 4명 모두가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NDM-1 균은 최신 항생제에 듣지 않는 고유 내성을 다른 세균에 빠르게 전달하는 성질도 있어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아산병원. 지난 9일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최신 항생제도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에 감염된 환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의심 환자로 구분된 환자 2명도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감염 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석 달 이상 입원해 있었고 해외여행 경험도 없습니다, <인터뷰> 양병국(질병관리본부 전염병 대응센터장) : "4명 모두 중환자실에 왔다 갔다 했다는 게 공통점이다." 특히 3명은 세균이 자연적으로 사라졌지만 1명은 아직도 몸 안에 남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효과가 있는 두 종류의 항생제를 이 환자에게 투여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항생제 모두 약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의종(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하나는) 독성이 강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사용이 힘들고. 티게사이클린은 어떤 세균에는 내성이 있기 때문에 한계점이 있고..." 특히 NDM-1 균은 가장 강한 항생제도 안 듣는 고유 내성을 다른 세균에 빠르게 전달하는 성질까지 가지고 있어 또 다른 변종 세균이 만들어질 것이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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