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씨름 일정 짜기 고심

입력 2010.12.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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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구제역 때문에 대한씨름협회가 대회 일정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대한씨름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닷새 동안 경북 안동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2010 천하장사대회가 구제역 때문에 연기되면서 해를 넘기게 된데다 아직 새로운 개최 날짜를 잡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

씨름협회는 이번 천하장사대회에 몽골, 스페인 선수들과 미국의 유명 프로레슬링 선수까지 초청해 경기를 벌이는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대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초청선수들의 항공권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씨름협회는 대회 개최지인 안동시와 새로운 대회 일정을 잡기 위해 협의했지만 이번 주가 지난 뒤 논의하자는 답변을 들었다.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날짜에서 최소 3주가 지나야 발생지역에 대한 통행제한 등이 풀리기 때문에 천하장사대회는 1월 중순 이후에야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월2일부터는 충북 보은에서 설날장사대회가 예정돼 있어 자칫하면 선수들이 빠듯한 일정 속에 2개의 큰 대회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협회로서는 짧은 기간에 설날대회를 준비해야 하는데다 TV중계 일정도 방송사와 새로 협의해야 한다.

씨름협회 성석윤 사무국장은 "구제역이라는 재난 사태가 발생해 최대의 씨름대회인 천하장사대회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내년 1월 중에는 반드시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하지만 새로 일정을 짜려고 하니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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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여파, 씨름 일정 짜기 고심
    • 입력 2010-12-15 09:28:03
    연합뉴스
경북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구제역 때문에 대한씨름협회가 대회 일정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대한씨름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닷새 동안 경북 안동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2010 천하장사대회가 구제역 때문에 연기되면서 해를 넘기게 된데다 아직 새로운 개최 날짜를 잡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 씨름협회는 이번 천하장사대회에 몽골, 스페인 선수들과 미국의 유명 프로레슬링 선수까지 초청해 경기를 벌이는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대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초청선수들의 항공권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씨름협회는 대회 개최지인 안동시와 새로운 대회 일정을 잡기 위해 협의했지만 이번 주가 지난 뒤 논의하자는 답변을 들었다.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날짜에서 최소 3주가 지나야 발생지역에 대한 통행제한 등이 풀리기 때문에 천하장사대회는 1월 중순 이후에야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2월2일부터는 충북 보은에서 설날장사대회가 예정돼 있어 자칫하면 선수들이 빠듯한 일정 속에 2개의 큰 대회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협회로서는 짧은 기간에 설날대회를 준비해야 하는데다 TV중계 일정도 방송사와 새로 협의해야 한다. 씨름협회 성석윤 사무국장은 "구제역이라는 재난 사태가 발생해 최대의 씨름대회인 천하장사대회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내년 1월 중에는 반드시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하지만 새로 일정을 짜려고 하니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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