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재소환 조사

입력 2010.12.15 (11:25) 수정 2010.12.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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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이 지난 1일에 이어 오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서부지검에 출석한 김승연 회장은 두 번째 소환조사에 대해 "너무한 거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또 계열사 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그룹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도 적법한 경영상 절차라고 판단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한화그룹의 협력사와 계열사에 2천9백여억 원을 부당지원하고, 차명계좌로 6백90여억 원을 관리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회장이 사실상 자신이 소유한 협력업체 3곳에 대해 그룹 계열사 돈을 부당지원하도록 해 계열사에 1조 원대의 손실을 떠넘기도록 지시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회장이 자신의 친척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부업체 '리드코프'에 425억 원의 개인자금을 맡겨 관리한 것을 확인하고, 이 개인자금이 그룹의 돈을 횡령한 것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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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재소환 조사
    • 입력 2010-12-15 11:25:00
    • 수정2010-12-15 14:31:32
    사회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이 지난 1일에 이어 오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서부지검에 출석한 김승연 회장은 두 번째 소환조사에 대해 "너무한 거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또 계열사 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그룹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도 적법한 경영상 절차라고 판단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한화그룹의 협력사와 계열사에 2천9백여억 원을 부당지원하고, 차명계좌로 6백90여억 원을 관리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회장이 사실상 자신이 소유한 협력업체 3곳에 대해 그룹 계열사 돈을 부당지원하도록 해 계열사에 1조 원대의 손실을 떠넘기도록 지시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회장이 자신의 친척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부업체 '리드코프'에 425억 원의 개인자금을 맡겨 관리한 것을 확인하고, 이 개인자금이 그룹의 돈을 횡령한 것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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