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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신협, ‘정예 소집’ 돌풍 잇는다!
입력 2010.12.15 (11:30) 수정 2010.12.15 (11:31) 연합뉴스
프로배구에서 매년 최하위권을 맴돌며 존재감을 잃었던 상무신협이 올 시즌에는 정예 멤버를 자처하고 나섰다.

상무신협은 국군체육부대 소속 현역 군인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2년에 한 번씩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기 때문에 전력은 들쭉날쭉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달랐다.

상무신협은 지난 9일 성남체육관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성화재를 3-2로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4일에는 LIG손해보험에 1-3으로 져 돌풍은 바로 사그라지는 듯했으나 코치진이나 선수들은 개의치 않았다.

최삼환 감독은 "삼성화재처럼 우리에게 또 `걸리는' 팀이 곧 나올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에 대한 대비가 미진했을 뿐 전반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3승33패로 고전했던 상무신협이 올 시즌 이런 자신감을 내비치는 데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손발을 맞출 준비 기간이 예년보다 길었다는 사실.

상무신협은 4월 초 전역ㆍ입대로 선수 9명이 바뀌고 새 선수는 규정된 훈련을 마치고 9월 초에 팀에 오기에 손발을 거의 맞추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올해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시즌이 11월이 아닌 12월에 개막해 상무신협은 조직력 훈련을 두 달 넘게 치르는 행운을 잡았다.

최 감독은 "올해도 11월에 시즌을 시작했다면 우왕좌왕하는 오합지졸 같은 신세를 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의 두 번째 동력은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가세했다는 점이다.

공격과 수비력을 겸비해 활용도가 높은 레프트 강동진과 LIG손해보험에서 주전센터이던 하현용 등 국가대표로 차출될 수 있는 선수가 합류했다.

올 시즌부터는 홈 텃세까지 부릴 수 있게 된 사실도 상무신협의 선전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상무신협은 그간 홈구장이 없어 전국을 떠돌면서 원정경기를 치르다가 올해 여자배구 도로공사와 함께 성남체육관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걸개 사진이 펼쳐져 있는 것부터 힘이 실린다. 선수들은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에 따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코트에 입장하며 국군체육부대 병사들이 관중석에 운집해 조직적 응원까지 쏟아붓는다.
  • 상무 신협, ‘정예 소집’ 돌풍 잇는다!
    • 입력 2010-12-15 11:30:12
    • 수정2010-12-15 11:31:44
    연합뉴스
프로배구에서 매년 최하위권을 맴돌며 존재감을 잃었던 상무신협이 올 시즌에는 정예 멤버를 자처하고 나섰다.

상무신협은 국군체육부대 소속 현역 군인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2년에 한 번씩 주전들을 대거 교체하기 때문에 전력은 들쭉날쭉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달랐다.

상무신협은 지난 9일 성남체육관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삼성화재를 3-2로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4일에는 LIG손해보험에 1-3으로 져 돌풍은 바로 사그라지는 듯했으나 코치진이나 선수들은 개의치 않았다.

최삼환 감독은 "삼성화재처럼 우리에게 또 `걸리는' 팀이 곧 나올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에 대한 대비가 미진했을 뿐 전반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3승33패로 고전했던 상무신협이 올 시즌 이런 자신감을 내비치는 데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손발을 맞출 준비 기간이 예년보다 길었다는 사실.

상무신협은 4월 초 전역ㆍ입대로 선수 9명이 바뀌고 새 선수는 규정된 훈련을 마치고 9월 초에 팀에 오기에 손발을 거의 맞추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올해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시즌이 11월이 아닌 12월에 개막해 상무신협은 조직력 훈련을 두 달 넘게 치르는 행운을 잡았다.

최 감독은 "올해도 11월에 시즌을 시작했다면 우왕좌왕하는 오합지졸 같은 신세를 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의 두 번째 동력은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가세했다는 점이다.

공격과 수비력을 겸비해 활용도가 높은 레프트 강동진과 LIG손해보험에서 주전센터이던 하현용 등 국가대표로 차출될 수 있는 선수가 합류했다.

올 시즌부터는 홈 텃세까지 부릴 수 있게 된 사실도 상무신협의 선전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상무신협은 그간 홈구장이 없어 전국을 떠돌면서 원정경기를 치르다가 올해 여자배구 도로공사와 함께 성남체육관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걸개 사진이 펼쳐져 있는 것부터 힘이 실린다. 선수들은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에 따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코트에 입장하며 국군체육부대 병사들이 관중석에 운집해 조직적 응원까지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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