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내주면서까지 수수료 챙긴 판매사 대표 등 72명 검거

입력 2010.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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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보험 가입 수수료를 챙긴 뒤 바로 보험을 해지하는 방법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로 보험판매회사 대표 43살 전모 씨와 허위 보험계약자 7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서울시내 20여 개 종합병원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직원 단체 보험 등에 가입하게 해 보험금 80여억 원을 대신 내준 뒤 가입 수수료 백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을 전씨가 보험 계약이 이뤄진 다음달 가입자가 매달 내는 금액의 최대 20배에 가까운 돈을 계약 수수료로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보험금을 직접 내주면서 허위 계약 3천7백여 건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병원장 등 보험 가입자들은 전 씨가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점을 악용해 보험료를 직접 낸 것처럼 회계서류를 위조해 소득세를 탈루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험계약 체결 초기에 보험 판매자에게 높은 보험 가입 수수료가 지급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게 돼 소비자가 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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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금 내주면서까지 수수료 챙긴 판매사 대표 등 72명 검거
    • 입력 2010-12-15 12:00:04
    사회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보험 가입 수수료를 챙긴 뒤 바로 보험을 해지하는 방법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로 보험판매회사 대표 43살 전모 씨와 허위 보험계약자 7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서울시내 20여 개 종합병원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직원 단체 보험 등에 가입하게 해 보험금 80여억 원을 대신 내준 뒤 가입 수수료 백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을 전씨가 보험 계약이 이뤄진 다음달 가입자가 매달 내는 금액의 최대 20배에 가까운 돈을 계약 수수료로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보험금을 직접 내주면서 허위 계약 3천7백여 건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병원장 등 보험 가입자들은 전 씨가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점을 악용해 보험료를 직접 낸 것처럼 회계서류를 위조해 소득세를 탈루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험계약 체결 초기에 보험 판매자에게 높은 보험 가입 수수료가 지급되면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리게 돼 소비자가 부담을 떠안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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