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파업 주동자’ 1명 체포

입력 2010.12.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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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조원 때린 사측 관리자 7명 입건

울산 동부경찰서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비정규직) 노조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16명 가운데 1명인 이모(31)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비정규직 노조 집행부인 이씨를 전날 남구 이씨의 집에서 붙잡았으며, 이번 파업 및 점거농성에서의 역할과 참가 경위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달 15∼27일 현대차 울산공장 1ㆍ2ㆍ3공장 생산라인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면서 사측에 1천284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이를 저지하려는 사측 관리자 19명에게 볼트와 너트를 던져 2∼3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히는 등 업무방해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에 붙잡힌 이씨와 지난 8일 경찰에 자진출두한 김모(32) 외 체포영장이 발부된 14명에 대해서도 수사전담반을 활용해 조속히 검거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비정규직 노조원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현대차 사측 관리자 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2공장에서 농성을 벌이는 비정규직 노조원들을 붙잡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조원을 폭행하고, 지난 7일 오후 1시께 2공장 식당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는 비정규직 노조원을 승합차에 태워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정규직 노조원에 폭력을 행사한 사측 관리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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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파업 주동자’ 1명 체포
    • 입력 2010-12-15 15:21:11
    연합뉴스
비정규직 노조원 때린 사측 관리자 7명 입건 울산 동부경찰서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비정규직) 노조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16명 가운데 1명인 이모(31)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비정규직 노조 집행부인 이씨를 전날 남구 이씨의 집에서 붙잡았으며, 이번 파업 및 점거농성에서의 역할과 참가 경위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달 15∼27일 현대차 울산공장 1ㆍ2ㆍ3공장 생산라인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면서 사측에 1천284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이를 저지하려는 사측 관리자 19명에게 볼트와 너트를 던져 2∼3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히는 등 업무방해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에 붙잡힌 이씨와 지난 8일 경찰에 자진출두한 김모(32) 외 체포영장이 발부된 14명에 대해서도 수사전담반을 활용해 조속히 검거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비정규직 노조원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현대차 사측 관리자 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2공장에서 농성을 벌이는 비정규직 노조원들을 붙잡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조원을 폭행하고, 지난 7일 오후 1시께 2공장 식당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는 비정규직 노조원을 승합차에 태워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정규직 노조원에 폭력을 행사한 사측 관리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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