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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연 ‘APC 선수위원장 재선 힘드네’
입력 2010.12.15 (15:21) 수정 2010.12.15 (15:26) 연합뉴스
 "저를 홍보하는 것 만큼이나 선거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야 해요"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장 재선에 도전하는 사격스타 김임연(43.국민은행)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 선거에 대해 모르고 있어 난감하다.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당시 4년 임기의 위원장에 뽑혀 활동했던 김임연은 이번에 이란과 요르단의 남자 선수들과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16일 하루 동안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틈이 날 때마다 식당 입구 등 선수촌 주변에서 다른 선수들을 만나고 있다.



직접 이야기를 하는 것 외에는 단 한 장의 홍보물을 주는 것만 허용된다.



김임연은 "어제(14일) 전체 선수의 60% 가량을 만났다"면서 "제가 누구인지 이야기하기 전에 선거가 열린다는 사실을 선수들이 모르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위원장 선거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공지가 되지 않았고, 포스터나 안내문도 전혀 없어 일반 선수들은 몰라서 투표를 못한다는 얘기다.



그는 "만난 선수들은 저에게 ’훌륭하다’면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반복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표 장소와 시간도 걸림돌이다. 선수촌이 아닌 중국 선수단 본부가 있는 쪽에서 열리고,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김임연은 "경기가 있으면 참가하기 어려운 시간이고 선수촌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하면 일부러 찾아와서 하는 선수가 많이 없을 것이다"라면서 "조정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선수위원장을 하면서 얻은 것이 많다는 김임연은 계속 이 자리를 지켜 더 많은 선수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임연은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 체육계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동계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없는데 1회 대회를 한국에서 하기로 APC의 승인을 받았고 기간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역시 보람된 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 김임연은 저개발 국가에서도 장애인체육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동계스포츠를 확산해 균형적인 스포츠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임연은 "아시아 지역에 선수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았는데 제가 임원이 되면서 자신이 처한 환경과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기구로 운영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임연은 또 "위원장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서 좋았다. 그들이 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투표가 진행되는 날 김임연은 50m 소총 3자세 경기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기대를 모은 한국 사격이 금메달을 하나 밖에 따지 못해 맏언니로서 책임이 크다.



김임연은 "선거와 훈련을 병행하려니 정말 힘들다"면서도 "둘 다 제 일이기 때문에 기분좋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임연 ‘APC 선수위원장 재선 힘드네’
    • 입력 2010-12-15 15:21:42
    • 수정2010-12-15 15:26:15
    연합뉴스
 "저를 홍보하는 것 만큼이나 선거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야 해요"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장 재선에 도전하는 사격스타 김임연(43.국민은행)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 선거에 대해 모르고 있어 난감하다.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 당시 4년 임기의 위원장에 뽑혀 활동했던 김임연은 이번에 이란과 요르단의 남자 선수들과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16일 하루 동안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틈이 날 때마다 식당 입구 등 선수촌 주변에서 다른 선수들을 만나고 있다.



직접 이야기를 하는 것 외에는 단 한 장의 홍보물을 주는 것만 허용된다.



김임연은 "어제(14일) 전체 선수의 60% 가량을 만났다"면서 "제가 누구인지 이야기하기 전에 선거가 열린다는 사실을 선수들이 모르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위원장 선거가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공지가 되지 않았고, 포스터나 안내문도 전혀 없어 일반 선수들은 몰라서 투표를 못한다는 얘기다.



그는 "만난 선수들은 저에게 ’훌륭하다’면서 좋은 반응을 보였고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반복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표 장소와 시간도 걸림돌이다. 선수촌이 아닌 중국 선수단 본부가 있는 쪽에서 열리고,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김임연은 "경기가 있으면 참가하기 어려운 시간이고 선수촌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하면 일부러 찾아와서 하는 선수가 많이 없을 것이다"라면서 "조정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선수위원장을 하면서 얻은 것이 많다는 김임연은 계속 이 자리를 지켜 더 많은 선수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임연은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 체육계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동계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없는데 1회 대회를 한국에서 하기로 APC의 승인을 받았고 기간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 역시 보람된 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 김임연은 저개발 국가에서도 장애인체육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동계스포츠를 확산해 균형적인 스포츠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임연은 "아시아 지역에 선수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았는데 제가 임원이 되면서 자신이 처한 환경과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기구로 운영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임연은 또 "위원장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서 좋았다. 그들이 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투표가 진행되는 날 김임연은 50m 소총 3자세 경기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기대를 모은 한국 사격이 금메달을 하나 밖에 따지 못해 맏언니로서 책임이 크다.



김임연은 "선거와 훈련을 병행하려니 정말 힘들다"면서도 "둘 다 제 일이기 때문에 기분좋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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