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고치며 자활’ 노숙인 작업장 준공

입력 2010.12.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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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가에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자활을 꿈꾸는 노숙인들의 작업장이 오늘 준공됐습니다.

사업장 이름이 '두바퀴 희망자전거' 인데요.

김영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폐자전거 수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휘어진 바퀴틀을 펴고 부품에 낀 묵은 때를 벗겨냅니다.

작업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숙인 출신.

노숙인 작업장인 '두바퀴 희망자전거'에 들어오면서 이들의 삶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김석두(서울 화곡동) : "자전거 사업팀에 들어와서는 많이 안정이 됐죠. 임대주택 들어갔고요. 화곡동으로. 그래서 생활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노숙인 상담센터 지하실에서 더부살이를 하던 '두바퀴 희망자전거'가 오늘 번듯한 새터로 이사왔습니다.

관할구청이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했고 복지단체가 운영자금을 지원합니다.

노숙인 출신인 이곳 직원들은 그동안 거리에서 수거한 폐자전거 4천여 대 가운데 천 3백대 정도를 고쳐 팔아 자립의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나머지는 지역아동센터 등에 기증했습니다.

이런 성과로 이 사업장은 지난 2월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고, 오늘 공장 준공으로 자체 작업장까지 갖추게 됐습니다.

<인터뷰> 오영균('두바퀴희망자전거' 사무국장) : "우리 근로자들이 자전거 대리점을 창업하는 것을 지원해드리고 거기에서 스스로 자활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까지 저희가 지원해드리는 게 저희들의 꿈입니다."

길 위를 전전하던 노숙인들에게 길가에 버려졌던 자전거가 재기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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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고치며 자활’ 노숙인 작업장 준공
    • 입력 2010-12-15 20:06:45
    뉴스 7
<앵커 멘트> 길가에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자활을 꿈꾸는 노숙인들의 작업장이 오늘 준공됐습니다. 사업장 이름이 '두바퀴 희망자전거' 인데요. 김영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폐자전거 수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휘어진 바퀴틀을 펴고 부품에 낀 묵은 때를 벗겨냅니다. 작업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숙인 출신. 노숙인 작업장인 '두바퀴 희망자전거'에 들어오면서 이들의 삶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김석두(서울 화곡동) : "자전거 사업팀에 들어와서는 많이 안정이 됐죠. 임대주택 들어갔고요. 화곡동으로. 그래서 생활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노숙인 상담센터 지하실에서 더부살이를 하던 '두바퀴 희망자전거'가 오늘 번듯한 새터로 이사왔습니다. 관할구청이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했고 복지단체가 운영자금을 지원합니다. 노숙인 출신인 이곳 직원들은 그동안 거리에서 수거한 폐자전거 4천여 대 가운데 천 3백대 정도를 고쳐 팔아 자립의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나머지는 지역아동센터 등에 기증했습니다. 이런 성과로 이 사업장은 지난 2월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고, 오늘 공장 준공으로 자체 작업장까지 갖추게 됐습니다. <인터뷰> 오영균('두바퀴희망자전거' 사무국장) : "우리 근로자들이 자전거 대리점을 창업하는 것을 지원해드리고 거기에서 스스로 자활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까지 저희가 지원해드리는 게 저희들의 꿈입니다." 길 위를 전전하던 노숙인들에게 길가에 버려졌던 자전거가 재기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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