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의류업체 불…“비상구 없어 참사”

입력 2010.12.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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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11층짜리 의류 공장에서 불이나 130명 가까운 사상자가 났습니다.



비상구가 없어,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현지에서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층 건물의 윗부분에서 연기가 쉼 없이 뿜어 나옵니다.



소방차의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불길은 내부를 삼키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북쪽에 있는 이 의류 업체에 불이 난 것은 현지시각으로 점심시간.



따라서 건물안의 있던 사람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는데도 서른 명 가까이 숨지는 등 사상자 130여명의 인명피해는 컸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만여 명이 근무하는 11층짜리 대형 건물이었지만, 화재를 피할 수 있는 피난 계단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이밧(의류업체 근로자) : "건물 밖이나 옥상으로 연결되는 비상계단이 있었으면 더 대피할 수 있었는데 헬기까지 왔지만 도움이 안됐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비상구 문이 잠겨 있었다고도 전했습니다.



때문에 상당수가 불길을 피하려 건물에서 뛰어내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카데르(의류업체 근로자) : "이곳에서부터 뛰어내렸습니다. 그 수가 5~60명은 되는 것 같아요"



최근 유혈 시위 끝의 일어난 화재여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유혈 시위와의 연관성은 물론, 화재 원인까지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방글라데시 아슐리아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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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 의류업체 불…“비상구 없어 참사”
    • 입력 2010-12-15 22: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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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 11층짜리 의류 공장에서 불이나 130명 가까운 사상자가 났습니다.

비상구가 없어,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현지에서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층 건물의 윗부분에서 연기가 쉼 없이 뿜어 나옵니다.

소방차의 진화 작업에도 불구하고 불길은 내부를 삼키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북쪽에 있는 이 의류 업체에 불이 난 것은 현지시각으로 점심시간.

따라서 건물안의 있던 사람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는데도 서른 명 가까이 숨지는 등 사상자 130여명의 인명피해는 컸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만여 명이 근무하는 11층짜리 대형 건물이었지만, 화재를 피할 수 있는 피난 계단은 없었습니다.

<인터뷰>이밧(의류업체 근로자) : "건물 밖이나 옥상으로 연결되는 비상계단이 있었으면 더 대피할 수 있었는데 헬기까지 왔지만 도움이 안됐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비상구 문이 잠겨 있었다고도 전했습니다.

때문에 상당수가 불길을 피하려 건물에서 뛰어내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카데르(의류업체 근로자) : "이곳에서부터 뛰어내렸습니다. 그 수가 5~60명은 되는 것 같아요"

최근 유혈 시위 끝의 일어난 화재여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유혈 시위와의 연관성은 물론, 화재 원인까지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방글라데시 아슐리아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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