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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경기도에도 구제역…방역 ‘구멍’
입력 2010.12.15 (23:33) 수정 2010.12.29 (18:23)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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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경북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당국의 방역망을 뚫고 경기 지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구제역이 그동안 경상북도에만 국한돼 있었는데요. 오늘 발생한 곳은 구체적으로 어딥니까?

<답변>

네, 경기도 양주시와 연천군의 돼지 농가 2곳입니다.

안동에서는 거리로 2백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들이구요.

어제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오늘 오전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북 예천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발생 지역은 2개도, 9개 시군의 39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경기도 파주와 경북 문경, 영덕에서도 오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위기 경보 수준을 종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고, 대책본부장을 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해, 총력 방역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담화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유정복(농식품부 장관): "구제역 등 가축질병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여 주시고, 특히 축산 농가 방문을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이렇게 전국으로 구제역이 확산된 걸 보면 당국의 방역망이 허술하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양주와 연천의 구제역을 정밀 검사했더니 혈청형이 경북과 같은 O 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에서 새로 유입된 게 아니라면 방역망이 뚫린 겁니다.

당국의 1차 역학조사에서도 이같은 정황이 나오고 있는데요

농식품부 이창범 축산정책관의 얘기 들어보시죠.

<녹취>이창범: "근로자가 경북 군위에 있는 축산농장에서 근무를 하다가 12월 3일에 연천 해당 농장에 들어간 것으로 돼 있습니다."

특히 경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경기도는 방역 초소도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허술한 방역망은 이틀전 경북 의성에서도 확인됐는데요

해당 농장주가 구제역 발생 농가 인근의 농기계센터를 방문했던 겁니다.

이동이 통제된 반경 3킬로미터의 위험지역은 있으나 마나였습니다.

구멍 뚫린 방역망에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질문> 구제역이 발생한지 보름이 훌쩍 넘었는데요. 매몰처분한 가축도 무척 많겠어요?

<답변>

네, 지금까지 매몰했거나 매몰 예정인 가축은 17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입니다.

안동의 한 축산농민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박병숙(안동 축산농민): "(울면서)막막하죠. 난 그것만 뜯어먹었는데. 정말 막막합니다."

고급 브랜드 한우에 특수 사료를 공급하던 사료 공장이 폐쇄되면서 국내 한우산업의 간판인 경북 한우벨트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의 한우 전문점엔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구요

이 때문에 58만여 마리의 육우를 키우는 경북의 한우 벨트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업이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질문> 올들어서만 세번째 구제역인데요 왜 이렇게 자주 생기고 또 추운 겨울에 주로 생기는 건가요?

<답변>

네,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은 2000년과 2002년에 발생했다가 8년이 지난 올해 초부터 잇따라 3번이나 발생했는데요.

빈번해진 해외여행과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겨울에 주로 집중된 이유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인데요

구제역 발생국가는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습니다.

따라서 축산업 관계자들은 이들 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고 만일 다녀왔다면 공항이나 항만에서 신고해 전신 소독을 받아야 합니다.

이와 함께 치료약이 없는 만큼 평소 철저한 소독을 통해 구제역을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 [취재현장] 경기도에도 구제역…방역 ‘구멍’
    • 입력 2010-12-15 23:33:14
    • 수정2010-12-29 18: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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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경북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당국의 방역망을 뚫고 경기 지역까지 확산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구제역이 그동안 경상북도에만 국한돼 있었는데요. 오늘 발생한 곳은 구체적으로 어딥니까?

<답변>

네, 경기도 양주시와 연천군의 돼지 농가 2곳입니다.

안동에서는 거리로 2백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들이구요.

어제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오늘 오전 양성으로 최종 판명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북 예천의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발생 지역은 2개도, 9개 시군의 39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경기도 파주와 경북 문경, 영덕에서도 오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위기 경보 수준을 종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고, 대책본부장을 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해, 총력 방역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담화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유정복(농식품부 장관): "구제역 등 가축질병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여 주시고, 특히 축산 농가 방문을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이렇게 전국으로 구제역이 확산된 걸 보면 당국의 방역망이 허술하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양주와 연천의 구제역을 정밀 검사했더니 혈청형이 경북과 같은 O 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에서 새로 유입된 게 아니라면 방역망이 뚫린 겁니다.

당국의 1차 역학조사에서도 이같은 정황이 나오고 있는데요

농식품부 이창범 축산정책관의 얘기 들어보시죠.

<녹취>이창범: "근로자가 경북 군위에 있는 축산농장에서 근무를 하다가 12월 3일에 연천 해당 농장에 들어간 것으로 돼 있습니다."

특히 경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경기도는 방역 초소도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허술한 방역망은 이틀전 경북 의성에서도 확인됐는데요

해당 농장주가 구제역 발생 농가 인근의 농기계센터를 방문했던 겁니다.

이동이 통제된 반경 3킬로미터의 위험지역은 있으나 마나였습니다.

구멍 뚫린 방역망에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질문> 구제역이 발생한지 보름이 훌쩍 넘었는데요. 매몰처분한 가축도 무척 많겠어요?

<답변>

네, 지금까지 매몰했거나 매몰 예정인 가축은 17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지금까지 최대 규모입니다.

안동의 한 축산농민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박병숙(안동 축산농민): "(울면서)막막하죠. 난 그것만 뜯어먹었는데. 정말 막막합니다."

고급 브랜드 한우에 특수 사료를 공급하던 사료 공장이 폐쇄되면서 국내 한우산업의 간판인 경북 한우벨트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경북지역의 한우 전문점엔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구요

이 때문에 58만여 마리의 육우를 키우는 경북의 한우 벨트뿐만 아니라 국내 축산업이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질문> 올들어서만 세번째 구제역인데요 왜 이렇게 자주 생기고 또 추운 겨울에 주로 생기는 건가요?

<답변>

네,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은 2000년과 2002년에 발생했다가 8년이 지난 올해 초부터 잇따라 3번이나 발생했는데요.

빈번해진 해외여행과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겨울에 주로 집중된 이유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인데요

구제역 발생국가는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습니다.

따라서 축산업 관계자들은 이들 지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고 만일 다녀왔다면 공항이나 항만에서 신고해 전신 소독을 받아야 합니다.

이와 함께 치료약이 없는 만큼 평소 철저한 소독을 통해 구제역을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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