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 김승연 회장 3차 소환 방침

입력 2010.12.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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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조만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3차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1일에 이어 어제 김승연 회장을 다시 불러 열 한 시간 가까이 조사를 했지만, 조사 내용이 너무 많아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서부지검에 출석한 김승연 회장은 두 번째 소환조사에 대해 "너무한 거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한화그룹의 협력사와 계열사에 2천9백여억 원을 부당 지원하고, 차명계좌로 6백90여억 원을 관리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습니다.

특히 김 회장이 사실상 자신이 소유한 협력업체 3곳에 대해 그룹 계열사 돈을 부당지원하도록 해 계열사에 1조 원대의 손실을 떠넘기도록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또 김 회장이 자신의 친척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부업체 '리드코프'에 425억 원의 개인자금을 맡겨 관리한 것을 확인하고, 이 개인자금이 그룹의 돈을 횡령한 것인지도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승연 회장은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법한 경영적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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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화 김승연 회장 3차 소환 방침
    • 입력 2010-12-16 08:09:19
    사회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조만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3차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1일에 이어 어제 김승연 회장을 다시 불러 열 한 시간 가까이 조사를 했지만, 조사 내용이 너무 많아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서부지검에 출석한 김승연 회장은 두 번째 소환조사에 대해 "너무한 거 아니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한화그룹의 협력사와 계열사에 2천9백여억 원을 부당 지원하고, 차명계좌로 6백90여억 원을 관리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습니다. 특히 김 회장이 사실상 자신이 소유한 협력업체 3곳에 대해 그룹 계열사 돈을 부당지원하도록 해 계열사에 1조 원대의 손실을 떠넘기도록 지시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또 김 회장이 자신의 친척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부업체 '리드코프'에 425억 원의 개인자금을 맡겨 관리한 것을 확인하고, 이 개인자금이 그룹의 돈을 횡령한 것인지도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승연 회장은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법한 경영적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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