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 성탄등탑’ 7년 만에 불 밝힌다
입력 2010.12.16 (08:22)
수정 2010.12.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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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당국이 서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애기봉 등탑의 점등을 7년만에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사실상 대북 심리전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미터 높이의 등탑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천여개의 오색불이 반짝입니다.
지난 2004년 대북 심리전을 중단한다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가 있기 전까지 연말이면 어김없이 북녁을 비췄던 애기봉의 성탄트리입니다.
<녹취> (2002년 12월 7일 앵커멘트) : "서부전선 최북단의 애기봉 성탄트리에 올해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불이 켜졌습니다."
군 당국은 7년만에 이 점등행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한 교회의 요청에 따라 오는 21일쯤 점등식을 열 계획입니다.
종교적 목적이라지만, 사실상 대북 심리전의 일환입니다.
북한을 불과 2킬로미터 남짓 앞에 두고 있어, 애기봉 등탑에 불을 밝히면 맑은 날은 개성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장세율(북한인민해방전선) : "(밤에도) 불빛이 죽지 않는 그런걸 보면 심리적인 압박감이 많죠. 저쪽(남한)은 전기가 남아서 밤에도 환하게 켜고 있는데..."
군당국은 그러나 북한군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어제 언론 취재를 불허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관광 목적의 민간인 출입은 허용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군당국이 서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애기봉 등탑의 점등을 7년만에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사실상 대북 심리전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미터 높이의 등탑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천여개의 오색불이 반짝입니다.
지난 2004년 대북 심리전을 중단한다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가 있기 전까지 연말이면 어김없이 북녁을 비췄던 애기봉의 성탄트리입니다.
<녹취> (2002년 12월 7일 앵커멘트) : "서부전선 최북단의 애기봉 성탄트리에 올해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불이 켜졌습니다."
군 당국은 7년만에 이 점등행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한 교회의 요청에 따라 오는 21일쯤 점등식을 열 계획입니다.
종교적 목적이라지만, 사실상 대북 심리전의 일환입니다.
북한을 불과 2킬로미터 남짓 앞에 두고 있어, 애기봉 등탑에 불을 밝히면 맑은 날은 개성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장세율(북한인민해방전선) : "(밤에도) 불빛이 죽지 않는 그런걸 보면 심리적인 압박감이 많죠. 저쪽(남한)은 전기가 남아서 밤에도 환하게 켜고 있는데..."
군당국은 그러나 북한군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어제 언론 취재를 불허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관광 목적의 민간인 출입은 허용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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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봉 성탄등탑’ 7년 만에 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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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16 08:22:44
- 수정2010-12-16 08:24:39
<앵커 멘트>
군당국이 서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애기봉 등탑의 점등을 7년만에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사실상 대북 심리전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미터 높이의 등탑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천여개의 오색불이 반짝입니다.
지난 2004년 대북 심리전을 중단한다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가 있기 전까지 연말이면 어김없이 북녁을 비췄던 애기봉의 성탄트리입니다.
<녹취> (2002년 12월 7일 앵커멘트) : "서부전선 최북단의 애기봉 성탄트리에 올해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불이 켜졌습니다."
군 당국은 7년만에 이 점등행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한 교회의 요청에 따라 오는 21일쯤 점등식을 열 계획입니다.
종교적 목적이라지만, 사실상 대북 심리전의 일환입니다.
북한을 불과 2킬로미터 남짓 앞에 두고 있어, 애기봉 등탑에 불을 밝히면 맑은 날은 개성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취> 장세율(북한인민해방전선) : "(밤에도) 불빛이 죽지 않는 그런걸 보면 심리적인 압박감이 많죠. 저쪽(남한)은 전기가 남아서 밤에도 환하게 켜고 있는데..."
군당국은 그러나 북한군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어제 언론 취재를 불허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관광 목적의 민간인 출입은 허용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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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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