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는 잊어’ 도공, 현대 완파 3연승

입력 2010.12.16 (19:34) 수정 2010.12.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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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V리그에서 단 4승밖에 올리지 못한 ’꼴찌’ 도로공사가 강팀 현대건설마저 격파하고 3연승 돌풍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0(25-14, 25-21, 25-18)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3승 무패를 작성해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수원.IBK 기업은행컵대회 우승팀인 흥국생명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우승팀 인삼공사를 이기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까지 꺾으며 시즌 초반 여자 배구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반면 이번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던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라는 암초에 부딪히며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서 도로공사에 7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도로공사의 강력한 서브가 현대건설의 수비진을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역대 한 경기 팀 최다인 14개의 서브 득점을 작성했다. 1세트에서 작성한 6개의 서브 득점은 역대 한 세트 최다 타이 기록이다.



도로공사의 라이트 공격수 사라 파반과 센터 이보람은 번갈아가며 힘있는 스파이크 서브를 넣었고 현대건설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서브 리스브가 무너졌다.



특히 이보람은 2세트까지 무려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작성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서브 리시브가 불안한 현대건설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3-4로 뒤진 도로공사는 사라 파반이 계속 서브를 넣으며 내리 8점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14-7로 앞선 뒤 이보람이 연속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올리면서 16-7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과 다른 공격수가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자멸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라이트 황연주를 빼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보람은 2세트에서도 9-6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도로공사는 우왕좌왕하는 현대건설의 수비를 따돌리며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3세트에서는 10-7로 앞서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고질인 서브 리시브가 또 발목을 잡으며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마저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사라 파반이 양팀에서 가장 많은 12점을 올렸고, 하준임과 임효숙이 각각 11점과 10점을 작성하며 뒤를 받쳤다. 서브(5점)에서 괴력을 보인 이보람은 9점을 따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EPCO45가 신협상무를 3-0(25-16, 25-21, 25-16)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EPCO45는 1세트부터 신장 205㎝를 자랑하는 외국인 공격수 보리스 밀로스가 펄펄 날며 용병이 없는 상무신협을 압박했다. 후위 공격 3점을 포함해 1세트에서 11점을 올린 밀로스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밀로스는 2세트에서도 7점을 올리며 세트를 따내는데 기여했고 3세트에서는 신인 거포 박준범이 5점을 올리며 살아난 덕분에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밀로스는 이날 23점을 작성했고, 박준범도 13점을 올려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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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는 잊어’ 도공, 현대 완파 3연승
    • 입력 2010-12-16 19:34:46
    • 수정2010-12-16 21:14:50
    연합뉴스
지난해 V리그에서 단 4승밖에 올리지 못한 ’꼴찌’ 도로공사가 강팀 현대건설마저 격파하고 3연승 돌풍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0(25-14, 25-21, 25-18)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3승 무패를 작성해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수원.IBK 기업은행컵대회 우승팀인 흥국생명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우승팀 인삼공사를 이기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까지 꺾으며 시즌 초반 여자 배구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반면 이번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던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라는 암초에 부딪히며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서 도로공사에 7전 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도로공사의 강력한 서브가 현대건설의 수비진을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승부가 갈렸다. 도로공사는 역대 한 경기 팀 최다인 14개의 서브 득점을 작성했다. 1세트에서 작성한 6개의 서브 득점은 역대 한 세트 최다 타이 기록이다.

도로공사의 라이트 공격수 사라 파반과 센터 이보람은 번갈아가며 힘있는 스파이크 서브를 넣었고 현대건설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서브 리스브가 무너졌다.

특히 이보람은 2세트까지 무려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작성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서브 리시브가 불안한 현대건설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3-4로 뒤진 도로공사는 사라 파반이 계속 서브를 넣으며 내리 8점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14-7로 앞선 뒤 이보람이 연속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올리면서 16-7로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과 다른 공격수가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자멸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라이트 황연주를 빼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보람은 2세트에서도 9-6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도로공사는 우왕좌왕하는 현대건설의 수비를 따돌리며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3세트에서는 10-7로 앞서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고질인 서브 리시브가 또 발목을 잡으며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마저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사라 파반이 양팀에서 가장 많은 12점을 올렸고, 하준임과 임효숙이 각각 11점과 10점을 작성하며 뒤를 받쳤다. 서브(5점)에서 괴력을 보인 이보람은 9점을 따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EPCO45가 신협상무를 3-0(25-16, 25-21, 25-16)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EPCO45는 1세트부터 신장 205㎝를 자랑하는 외국인 공격수 보리스 밀로스가 펄펄 날며 용병이 없는 상무신협을 압박했다. 후위 공격 3점을 포함해 1세트에서 11점을 올린 밀로스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밀로스는 2세트에서도 7점을 올리며 세트를 따내는데 기여했고 3세트에서는 신인 거포 박준범이 5점을 올리며 살아난 덕분에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밀로스는 이날 23점을 작성했고, 박준범도 13점을 올려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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