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입김?’ 홍석만, 미심쩍은 금 박탈

입력 2010.12.16 (21:08) 수정 2010.12.16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진행중인데요~



휠체어 육상 800m 홍석만 선수의 금메달이 박탈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로부터 장애 등급에 문제가 있단 이유로 메달 반납을 요구 받은 건데요~



광저우에서 이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자 800미터 금메달의 주인공 홍석만.



그러나 이미 시상식까지 마친 홍석만은 이례적인 등급재심사를 요청받았습니다



재심사 결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지금껏 인정받아온 T53보다 장애 정도가 덜한 T54를 받았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육상등급분류 규정을들면서 경기결과를 취소하고 홍석만의 금메달 반납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홍석만(육상 국가대표) : “배에 복근이 있기는 하지만 제 기능을 하지 않으면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근데 등급분류 한 사람이 복근 존재로도 등급이 올라가야 맞다는 얘기를 해서 54가 됐다”



우리 선수단은, 조직위가 내세운 근거 조항이 처음 또는 재등급을 받은 선수에 한한 것이며, 이미 확정등급을 받은 홍석만에겐 적용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선수단은 오늘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와 함께 남은 육상 경기에 불참할수도 있다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장춘배(장애인 선수 단장) : “T53 메달 세리머니 끝났는데 그자체를 번복하는게 규정상 어긋나는 것..”



공교롭게도 문제제기를 한 육상 등급 위원장이 일본인인데다 홍석만의 메달박탈에 따라 일본선수가 1위로 변경된 점도 꺼림칙합니다



이런 가운데 조직위원회는 금메달을 반납하지 않을경우 홍석만의 출국금지까지 언급하고 있어 문제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광저우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입김?’ 홍석만, 미심쩍은 금 박탈
    • 입력 2010-12-16 21:08:50
    • 수정2010-12-16 21:38:52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이 진행중인데요~

휠체어 육상 800m 홍석만 선수의 금메달이 박탈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로부터 장애 등급에 문제가 있단 이유로 메달 반납을 요구 받은 건데요~

광저우에서 이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자 800미터 금메달의 주인공 홍석만.

그러나 이미 시상식까지 마친 홍석만은 이례적인 등급재심사를 요청받았습니다

재심사 결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지금껏 인정받아온 T53보다 장애 정도가 덜한 T54를 받았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육상등급분류 규정을들면서 경기결과를 취소하고 홍석만의 금메달 반납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홍석만(육상 국가대표) : “배에 복근이 있기는 하지만 제 기능을 하지 않으면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근데 등급분류 한 사람이 복근 존재로도 등급이 올라가야 맞다는 얘기를 해서 54가 됐다”

우리 선수단은, 조직위가 내세운 근거 조항이 처음 또는 재등급을 받은 선수에 한한 것이며, 이미 확정등급을 받은 홍석만에겐 적용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선수단은 오늘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강력히 항의와 함께 남은 육상 경기에 불참할수도 있다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장춘배(장애인 선수 단장) : “T53 메달 세리머니 끝났는데 그자체를 번복하는게 규정상 어긋나는 것..”

공교롭게도 문제제기를 한 육상 등급 위원장이 일본인인데다 홍석만의 메달박탈에 따라 일본선수가 1위로 변경된 점도 꺼림칙합니다

이런 가운데 조직위원회는 금메달을 반납하지 않을경우 홍석만의 출국금지까지 언급하고 있어 문제해결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광저우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