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안도 ‘켑코45 고대하던 첫승’

입력 2010.12.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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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EPCO45는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개막 전만하더라도 ’다크 호스’로 꼽혔다.



’신인 거포’ 박준범을 잡은 데 이어 센터 하경민, 레프트 임시형이 가세하면서 상위권을 넘볼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과 함께 뚜껑을 열자 뜻밖에 주춤했다.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우리캐피탈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대한항공에도 패하면서 2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다가 16일 신협상무를 이기고 어렵사리 이번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신협상무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최약체로 분류됐으나 이번 시즌에는 삼성화재를 꺾는 등 무시 못할 팀으로 성장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강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 뒤 "매번 지고 나서 기자회견장을 찾았는데 오늘은 모처럼 이겼다"라며 "오늘은 반드시 이길 생각으로 덤벼들었다"라고 웃었다.



강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서브 리시브를 강조했다. 또 경기에서는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갔다"라며 "서브가 잘 들어가니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잘 막을 수 있었다"라고 승리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공격력에서는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는 그동안 부족했던 블로킹과 서브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1승이 중요하다"라며 "백업 선수가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 경기를 운영할 것이며 매 경기 착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허리 통증을 겪다가 주전으로 나서 전체 서브 리시브 52개 가운데 31개나 처리한 임시형은 "허리는 현재 60-70% 가량 회복했다. 아직 마음먹은 대로 잘되지 않지만 꾸준히 재활을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보리스 밀로스는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을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또 13점을 올리며 24.32%의 공격 점유율을 작성한 신인 박준범은 "대학 때보다 블로킹 벽이 훨씬 두껍다고 느꼈다"라며 "적당하게 처리해서는 득점을 올리기 어렵다.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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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만수 안도 ‘켑코45 고대하던 첫승’
    • 입력 2010-12-16 21:16:40
    연합뉴스
프로배구 KEPCO45는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개막 전만하더라도 ’다크 호스’로 꼽혔다.

’신인 거포’ 박준범을 잡은 데 이어 센터 하경민, 레프트 임시형이 가세하면서 상위권을 넘볼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개막과 함께 뚜껑을 열자 뜻밖에 주춤했다.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우리캐피탈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대한항공에도 패하면서 2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다가 16일 신협상무를 이기고 어렵사리 이번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신협상무는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최약체로 분류됐으나 이번 시즌에는 삼성화재를 꺾는 등 무시 못할 팀으로 성장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강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 뒤 "매번 지고 나서 기자회견장을 찾았는데 오늘은 모처럼 이겼다"라며 "오늘은 반드시 이길 생각으로 덤벼들었다"라고 웃었다.

강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서브 리시브를 강조했다. 또 경기에서는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갔다"라며 "서브가 잘 들어가니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잘 막을 수 있었다"라고 승리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공격력에서는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는 그동안 부족했던 블로킹과 서브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1승이 중요하다"라며 "백업 선수가 별로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 경기를 운영할 것이며 매 경기 착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허리 통증을 겪다가 주전으로 나서 전체 서브 리시브 52개 가운데 31개나 처리한 임시형은 "허리는 현재 60-70% 가량 회복했다. 아직 마음먹은 대로 잘되지 않지만 꾸준히 재활을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보리스 밀로스는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을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또 13점을 올리며 24.32%의 공격 점유율을 작성한 신인 박준범은 "대학 때보다 블로킹 벽이 훨씬 두껍다고 느꼈다"라며 "적당하게 처리해서는 득점을 올리기 어렵다.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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