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만, 100m 예선 탈락 ‘광저우 시련’

입력 2010.12.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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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등급 재조정 판정을 받고 금메달을 취소당한 육상스타 홍석만(35)이 개인 마지막 경기에서 예선 탈락했다.



홍석만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휠체어육상 100m T54 예선에 출전해 15초33만에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7명 중 6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위 콘젠 사이촌(태국)은 14초25를 기록해 홍석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홍석만은 지난 14일 800m T53등급 결승에서 1분42초16을 기록해 1위에 올랐으나, 장애등급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소청이 들어와 장애 정도가 덜한 T54등급으로 재분류를 받고 메달을 취소당했다.



바뀐 등급에 불복해 400m에 출전하지 않은 홍석만은 200m에는 T54로 출전했으나 레인 선을 살짝 밟아 경기가 끝난 후 실격처리 됐다.



개인 경기를 모두 마친 홍석만은 당초 400m T53/54 계주에 나서지 않을 계획을 밝혔으나, 김규대(26)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을 포기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결정에 따라 홍석만의 출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단은 등급 상향조정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이미 받은 메달을 취소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IPC 육상 규정에는 등급을 확정받은 선수가 딴 메달에 대해서는 재조정된 등급을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한국은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항의하고, 각국 선수단장에게도 부당함을 알렸다.



홍석만은 아직 금메달을 반납하지 않았고 새로운 시상식도 열리지 않았으나 800m 53등급 경기의 금메달은 일본의 몫으로 집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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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만, 100m 예선 탈락 ‘광저우 시련’
    • 입력 2010-12-17 20:34:55
    연합뉴스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등급 재조정 판정을 받고 금메달을 취소당한 육상스타 홍석만(35)이 개인 마지막 경기에서 예선 탈락했다.

홍석만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휠체어육상 100m T54 예선에 출전해 15초33만에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7명 중 6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위 콘젠 사이촌(태국)은 14초25를 기록해 홍석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홍석만은 지난 14일 800m T53등급 결승에서 1분42초16을 기록해 1위에 올랐으나, 장애등급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소청이 들어와 장애 정도가 덜한 T54등급으로 재분류를 받고 메달을 취소당했다.

바뀐 등급에 불복해 400m에 출전하지 않은 홍석만은 200m에는 T54로 출전했으나 레인 선을 살짝 밟아 경기가 끝난 후 실격처리 됐다.

개인 경기를 모두 마친 홍석만은 당초 400m T53/54 계주에 나서지 않을 계획을 밝혔으나, 김규대(26)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을 포기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결정에 따라 홍석만의 출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단은 등급 상향조정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이미 받은 메달을 취소한 것에 반발하고 있다.

IPC 육상 규정에는 등급을 확정받은 선수가 딴 메달에 대해서는 재조정된 등급을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한국은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항의하고, 각국 선수단장에게도 부당함을 알렸다.

홍석만은 아직 금메달을 반납하지 않았고 새로운 시상식도 열리지 않았으나 800m 53등급 경기의 금메달은 일본의 몫으로 집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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