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벤슨 28점 폭발…5연승 행진

입력 2010.12.18 (17:34) 수정 2010.12.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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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가 안양 인삼공사를 제물 삼아 쾌조의 5연승을 내달린 가운데 인천 전자랜드도 대구 오리온스를 잡고 공동 선두를 지켰다.

동부는 1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로드 벤슨(28점.13리바운드)과 김주성(12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앞세워 8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15승5패로 선두를 유지하면서 최근 5연승과 더불어 홈에서 8연승의 쾌속 행진을 이어갔지만 인삼공사는 성공률 52%에 그친 고질적인 슛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원주 원정 8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은 양팀을 합쳐 최고인 30점을 꽂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부는 전반 동안 28개의 슛을 던져 단 10개(3점슛 2개 포함) 밖에 넣지 못한 인삼공사의 부진을 틈타 42-26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사이먼이 10점을 넣어 추격전을 불을 지폈고,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성철의 3점슛이 폭발하며 62-6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동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69-67을 만든 동부는 김주성의 외곽포에 이은 벤슨의 덩크슛이 작렬했고,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박지현(11점)이 3점슛을 터트려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또 동부와 선두 경쟁을 펼치는 전자랜드도 더블더블을 완성한 허버트 힐(26점.12리바운드)과 문태종(20점)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88-75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동부와 나란히 15승5패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초반 출발은 오리온스가 좋았다. 1쿼터부터 시원한 3점포가 5개나 꽂은 오리온스는 27-19로 8점이나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조금씩 전자랜드에 추격을 허용하며 40-38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의 뒷심은 3쿼터부터 발휘됐다. 힐이 골밑을 장악하고 문태종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전자랜드는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에서 문태종과 서장훈(14점)의 3점포가 작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편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서울 SK의 2연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으며 79-74로 승리해 3연승과 함께 홈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의 하승진은 16점을 터트려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고, 크리스 다니엘스는 23점-2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쳐 테렌스 레더 혼자 31점을 넣은 SK를 제압했다.

최근 3점포에 불이 붙은 SK의 김효범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1개밖에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42-36으로 이기며 기분 좋게 3쿼터에 나선 KCC는 레더의 골밑 침투와 변기훈(12점)의 외곽포에 시달리며 54-55로 SK에 역전을 당했지만 하승진과 다니엘스가 연속 득점을 펼치고 전태풍(14점)의 막판 레이업 슛이 림을 갈라 60-58로 재역전시켰다.

운명의 4쿼터. 67-65의 박빙의 상황에서 팀파울에 걸린 SK는 '하승진 반칙 작전'을 펼쳤다. 하승진이 자유투에 약하다는 점을 노린 작전이었다.

하지만 하승진은 꾸준히 자유투를 넣었고, 오히려 SK는 김효범의 외곽포가 잇달아 실패하고 턴오버가 잇따르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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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벤슨 28점 폭발…5연승 행진
    • 입력 2010-12-18 17:34:36
    • 수정2010-12-18 19: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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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가 안양 인삼공사를 제물 삼아 쾌조의 5연승을 내달린 가운데 인천 전자랜드도 대구 오리온스를 잡고 공동 선두를 지켰다. 동부는 1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로드 벤슨(28점.13리바운드)과 김주성(12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앞세워 81-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15승5패로 선두를 유지하면서 최근 5연승과 더불어 홈에서 8연승의 쾌속 행진을 이어갔지만 인삼공사는 성공률 52%에 그친 고질적인 슛 난조에 발목이 잡히며 원주 원정 8연패에 빠졌다. 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은 양팀을 합쳐 최고인 30점을 꽂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부는 전반 동안 28개의 슛을 던져 단 10개(3점슛 2개 포함) 밖에 넣지 못한 인삼공사의 부진을 틈타 42-26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사이먼이 10점을 넣어 추격전을 불을 지폈고,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성철의 3점슛이 폭발하며 62-6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동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69-67을 만든 동부는 김주성의 외곽포에 이은 벤슨의 덩크슛이 작렬했고,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박지현(11점)이 3점슛을 터트려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또 동부와 선두 경쟁을 펼치는 전자랜드도 더블더블을 완성한 허버트 힐(26점.12리바운드)과 문태종(20점)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88-75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동부와 나란히 15승5패를 기록해 공동 선두를 이어갔다. 초반 출발은 오리온스가 좋았다. 1쿼터부터 시원한 3점포가 5개나 꽂은 오리온스는 27-19로 8점이나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조금씩 전자랜드에 추격을 허용하며 40-38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의 뒷심은 3쿼터부터 발휘됐다. 힐이 골밑을 장악하고 문태종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전자랜드는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에서 문태종과 서장훈(14점)의 3점포가 작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한편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전주 KCC가 서울 SK의 2연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으며 79-74로 승리해 3연승과 함께 홈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CC의 하승진은 16점을 터트려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고, 크리스 다니엘스는 23점-2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쳐 테렌스 레더 혼자 31점을 넣은 SK를 제압했다. 최근 3점포에 불이 붙은 SK의 김효범은 3점슛 7개를 시도해 1개밖에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42-36으로 이기며 기분 좋게 3쿼터에 나선 KCC는 레더의 골밑 침투와 변기훈(12점)의 외곽포에 시달리며 54-55로 SK에 역전을 당했지만 하승진과 다니엘스가 연속 득점을 펼치고 전태풍(14점)의 막판 레이업 슛이 림을 갈라 60-58로 재역전시켰다. 운명의 4쿼터. 67-65의 박빙의 상황에서 팀파울에 걸린 SK는 '하승진 반칙 작전'을 펼쳤다. 하승진이 자유투에 약하다는 점을 노린 작전이었다. 하지만 하승진은 꾸준히 자유투를 넣었고, 오히려 SK는 김효범의 외곽포가 잇달아 실패하고 턴오버가 잇따르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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