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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충격 3연패…본 실력 들통”
입력 2010.12.18 (17:34) 연합뉴스
디펜딩 챔프 삼성화재 2005년 프로 출범 후 첫 3연패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18일 "본 실력이 모두 드러나 버린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신치용 감독은 이날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후 이같이 대답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9일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에 충격패를 당한 뒤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에 잇따라 덜미를 잡혀 3연패에 빠졌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뒤 삼성화재 V리그 3경기 연속 패배는 처음으로 보기에 따라서는 매우 충격적일 수도 있다.

신 감독은 "아마추어 때 한두 번 당했고, 프로에 와서는 한번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며 "밖에서 볼 때 `충격'이라는 얘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 우리 실력으로서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못해서 진 것이 아니라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력의 차이가 드러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화재의 최근 부진의 이유가 세대교체를 해야 할 마지막 시기에 도달한 데 있다고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신 감독은 "우리는 본 실력을 재확인했고 세대교체를 더는 미룰 수 없어 올해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하다가 보니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수 선수를 못 데려왔고 2000년대 초반 전성기에 활약했던 선수로 팀을 운영했다"며 "전성기의 막내가 여오현인데 그도 이제는 서른셋이나 돼버렸다"고 말했다.

패배가 이어지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올해부터 주전 세터를 맡은 유광우와 이적해온 라이트 박철우의 부진을 꼽았다.

신 감독은 "유광우는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 부족한 면이 있다"며 "(주요 득점원인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는 감각이 느려서 토스가 안 맞으면 잘 때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우는 손가락 수술을 한 뒤에 컨디션이 덜 돌아온 데다 새 팀에서 뛴다"며 "정신적으로도 모자란 면이 있어 분발해 제 몫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박철우를 올해 영입한 것도 우승을 위한 카드를 준비한 게 아니라 3∼4년 뒤를 내다보고 세대교체를 이루려는 데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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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2-18 17:34:37
    연합뉴스
디펜딩 챔프 삼성화재 2005년 프로 출범 후 첫 3연패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18일 "본 실력이 모두 드러나 버린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신치용 감독은 이날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후 이같이 대답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9일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에 충격패를 당한 뒤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에 잇따라 덜미를 잡혀 3연패에 빠졌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뒤 삼성화재 V리그 3경기 연속 패배는 처음으로 보기에 따라서는 매우 충격적일 수도 있다.

신 감독은 "아마추어 때 한두 번 당했고, 프로에 와서는 한번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다"며 "밖에서 볼 때 `충격'이라는 얘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 우리 실력으로서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못해서 진 것이 아니라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력의 차이가 드러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화재의 최근 부진의 이유가 세대교체를 해야 할 마지막 시기에 도달한 데 있다고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신 감독은 "우리는 본 실력을 재확인했고 세대교체를 더는 미룰 수 없어 올해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하다가 보니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수 선수를 못 데려왔고 2000년대 초반 전성기에 활약했던 선수로 팀을 운영했다"며 "전성기의 막내가 여오현인데 그도 이제는 서른셋이나 돼버렸다"고 말했다.

패배가 이어지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올해부터 주전 세터를 맡은 유광우와 이적해온 라이트 박철우의 부진을 꼽았다.

신 감독은 "유광우는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 부족한 면이 있다"며 "(주요 득점원인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는 감각이 느려서 토스가 안 맞으면 잘 때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우는 손가락 수술을 한 뒤에 컨디션이 덜 돌아온 데다 새 팀에서 뛴다"며 "정신적으로도 모자란 면이 있어 분발해 제 몫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박철우를 올해 영입한 것도 우승을 위한 카드를 준비한 게 아니라 3∼4년 뒤를 내다보고 세대교체를 이루려는 데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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