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가 뒤늦게나마 도시의 역사성을 보전하겠다며 역사문화도시 관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는데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동대문 바로 앞에 관광호텔 신축을 허가한 서울시가 어떤 수준의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상가 건물들 사이로 보물 제1호, 동대문이 보입니다.
서울성곽과 함께 수도 한양을 감싸 안았던 동대문은 이제 빌딩 숲에 묻혀버렸습니다.
지난달, 서울시는 동대문 바로 앞 문화재 보호구역에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의 관광호텔 건축을 허가했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초대형 디자인 플라자에 이어 관광호텔까지 완공되면 동대문은 더욱 초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상구(교수/경기대 도시계획과) : "달랑 박물관에 유물 하나 놔두듯이, 도시 안에 문화재 하나를 놔두고 그것이 역사도시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10년 전 종로구의 한 마을 풍경입니다.
한옥들로 빼곡했던 마을은 이미 콘크리트 숲으로 변한지 오래.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재개발 사업으로 이곳에 있던 한옥 3백여 채는 모두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4대문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개발사업에 적용할 역사문화도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진희선(서울시 도시관리과장) : "4대문 안의 역사문화지구는 개발보다는 보존과 또 현대에 맞게 재생하는 그런 사업 위주로 갖고 갈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그동안의 경제논리에서 벗어나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일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서울시가 뒤늦게나마 도시의 역사성을 보전하겠다며 역사문화도시 관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는데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동대문 바로 앞에 관광호텔 신축을 허가한 서울시가 어떤 수준의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상가 건물들 사이로 보물 제1호, 동대문이 보입니다.
서울성곽과 함께 수도 한양을 감싸 안았던 동대문은 이제 빌딩 숲에 묻혀버렸습니다.
지난달, 서울시는 동대문 바로 앞 문화재 보호구역에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의 관광호텔 건축을 허가했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초대형 디자인 플라자에 이어 관광호텔까지 완공되면 동대문은 더욱 초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상구(교수/경기대 도시계획과) : "달랑 박물관에 유물 하나 놔두듯이, 도시 안에 문화재 하나를 놔두고 그것이 역사도시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10년 전 종로구의 한 마을 풍경입니다.
한옥들로 빼곡했던 마을은 이미 콘크리트 숲으로 변한지 오래.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재개발 사업으로 이곳에 있던 한옥 3백여 채는 모두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4대문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개발사업에 적용할 역사문화도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진희선(서울시 도시관리과장) : "4대문 안의 역사문화지구는 개발보다는 보존과 또 현대에 맞게 재생하는 그런 사업 위주로 갖고 갈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그동안의 경제논리에서 벗어나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일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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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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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2-21 10:04:35
<앵커 멘트>
서울시가 뒤늦게나마 도시의 역사성을 보전하겠다며 역사문화도시 관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는데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동대문 바로 앞에 관광호텔 신축을 허가한 서울시가 어떤 수준의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층 상가 건물들 사이로 보물 제1호, 동대문이 보입니다.
서울성곽과 함께 수도 한양을 감싸 안았던 동대문은 이제 빌딩 숲에 묻혀버렸습니다.
지난달, 서울시는 동대문 바로 앞 문화재 보호구역에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의 관광호텔 건축을 허가했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초대형 디자인 플라자에 이어 관광호텔까지 완공되면 동대문은 더욱 초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이상구(교수/경기대 도시계획과) : "달랑 박물관에 유물 하나 놔두듯이, 도시 안에 문화재 하나를 놔두고 그것이 역사도시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10년 전 종로구의 한 마을 풍경입니다.
한옥들로 빼곡했던 마을은 이미 콘크리트 숲으로 변한지 오래.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재개발 사업으로 이곳에 있던 한옥 3백여 채는 모두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4대문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개발사업에 적용할 역사문화도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진희선(서울시 도시관리과장) : "4대문 안의 역사문화지구는 개발보다는 보존과 또 현대에 맞게 재생하는 그런 사업 위주로 갖고 갈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그동안의 경제논리에서 벗어나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일입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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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일 기자 gaeg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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