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돌아온 방지섭’ LIG손보 소방수 자처!
입력 2010.12.21 (10:10) 수정 2010.12.21 (10:11) 연합뉴스
프로배구 코트에서 은퇴했다가 4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 세터 방지섭(36.LIG손해보험)이 녹슬지 않은 토스 실력을 뽐내며 LIG손해보험의 가파른 상승세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키 192㎝에 점프력도 좋아 `돌고래'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장신 세터 시대를 열었던 방지섭은 1996년부터 삼성화재 창단 멤버로 뛰었다.



하지만 신영철(현 대한항공 감독)과 최태웅(현대캐피탈)의 그늘에 가려 불꽃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2006-2007시즌을 끝으로 프로 무대를 떠났다.



방지섭은 코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실업리그 LG전자와 용인시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다가 김상우 LIG손보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올 시즌 복귀했다.



그의 활약은 LIG손보가 개막 후 2연패를 딛고 3연승 휘파람을 불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LIG손보의 세터는 프로 3년차 황동일(24)과 방지섭이다. 황동일은 서브와 블로킹, 힘이 좋고 방지섭은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다.



김상우 감독은 황동일이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경기 중에 갑자기 흔들리면 방지섭을 주전이나 `소방수'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둘을 번갈아 기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방지섭의 역할은 지난 19일 KEPCO45와 경기에서 도드라졌다.



LIG손보는 1세트를 잘 치른 황동일이 2세트에서 블로킹을 거푸 허용하면서 21-21로 역전 위기에 몰리자 방지섭을 긴급 투입해 25-23으로 세트를 낚았다.



황동일이 3세트에서도 고전하자 방지섭은 초반부터 코트에 나왔고 김요한과 외국인 선수 밀란 페피치에게 노련하게 공을 배급하면서 3세트를 27-25로 잡는 데 힘을 보탰다.



김상우 감독은 "방지섭이 적응 시간과 훈련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100%로 잘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토스워크나 블로킹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는데 체력은 아직도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방지섭은 훈련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업 리그에서 3년을 보냈고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겨우 달포를 훈련했기 때문에 동료와 보조를 맞추려고 별도의 개인훈련을 치르고 있다.



그는 김상우 감독의 성균관대 1년 후배이자 삼성화재의 `은퇴 동기'이고 김기중 코치보다는 1년 선배라서 `감독급 선수'로도 불린다.



김상우 감독은 "방지섭이 나이가 많은 베테랑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며 "워낙 착한 선수라서 선수 생활을 함께할 때도 문제가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어색할 것 같으면 영입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돌아온 방지섭’ LIG손보 소방수 자처!
    • 입력 2010-12-21 10:10:05
    • 수정2010-12-21 10:11:09
    연합뉴스
프로배구 코트에서 은퇴했다가 4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 세터 방지섭(36.LIG손해보험)이 녹슬지 않은 토스 실력을 뽐내며 LIG손해보험의 가파른 상승세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키 192㎝에 점프력도 좋아 `돌고래'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장신 세터 시대를 열었던 방지섭은 1996년부터 삼성화재 창단 멤버로 뛰었다.



하지만 신영철(현 대한항공 감독)과 최태웅(현대캐피탈)의 그늘에 가려 불꽃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2006-2007시즌을 끝으로 프로 무대를 떠났다.



방지섭은 코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실업리그 LG전자와 용인시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다가 김상우 LIG손보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올 시즌 복귀했다.



그의 활약은 LIG손보가 개막 후 2연패를 딛고 3연승 휘파람을 불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LIG손보의 세터는 프로 3년차 황동일(24)과 방지섭이다. 황동일은 서브와 블로킹, 힘이 좋고 방지섭은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다.



김상우 감독은 황동일이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경기 중에 갑자기 흔들리면 방지섭을 주전이나 `소방수'로 투입하는 방식으로 둘을 번갈아 기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방지섭의 역할은 지난 19일 KEPCO45와 경기에서 도드라졌다.



LIG손보는 1세트를 잘 치른 황동일이 2세트에서 블로킹을 거푸 허용하면서 21-21로 역전 위기에 몰리자 방지섭을 긴급 투입해 25-23으로 세트를 낚았다.



황동일이 3세트에서도 고전하자 방지섭은 초반부터 코트에 나왔고 김요한과 외국인 선수 밀란 페피치에게 노련하게 공을 배급하면서 3세트를 27-25로 잡는 데 힘을 보탰다.



김상우 감독은 "방지섭이 적응 시간과 훈련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100%로 잘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토스워크나 블로킹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는데 체력은 아직도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방지섭은 훈련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업 리그에서 3년을 보냈고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겨우 달포를 훈련했기 때문에 동료와 보조를 맞추려고 별도의 개인훈련을 치르고 있다.



그는 김상우 감독의 성균관대 1년 후배이자 삼성화재의 `은퇴 동기'이고 김기중 코치보다는 1년 선배라서 `감독급 선수'로도 불린다.



김상우 감독은 "방지섭이 나이가 많은 베테랑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며 "워낙 착한 선수라서 선수 생활을 함께할 때도 문제가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어색할 것 같으면 영입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