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등 K리그 거물 FA 자격 취득

입력 2010.12.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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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FA의 움직임을 주목하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1년도 자유계약(FA) 자격 취득 선수 182명을 21일 공시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정성룡(성남)을 비롯해 이운재(수원), 김병지(경남) 등 베테랑 골키퍼와 광주 상무에서 복무하고 성남으로 돌아간 공격수 최성국, FC서울의 시즌 2관왕을 이끈 중앙수비수 김진규, 유럽 무대를 떠나 K-리그 무대에 처음 섰던 공격수 설기현(포항)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많아 새 시즌을 앞두고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년도 FA 자격 취득 선수는 전년(145명) 대비 20% 늘었고, 이중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 이적 선수도 설기현 등 총 150명으로 지난해 117명보다 22% 증가했다.

이적료가 발생하는 선수는 정성룡, 최성국, 김진규, 미드필더 오장은(울산) 등 32명이다.

다만 이 가운데에서도 만 34세 이상인 김병지, 이운재, 김대의(수원), 이을용(강원), 송정현(전남), 김한윤(서울), 임중용(인천) 등 7명은 연령에 따른 이적료 산출 계수가 `0'이라서 실제 이적료는 없다.

구단별로는 경남FC와 대전 시티즌이 21명씩으로 가장 많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가 각각 17명,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가 16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FA 시장에서 최대 관심사는 골키퍼 정성룡이다. 올해로 성남과 3년 계약이 끝나 FA 자격을 얻은 정성룡은 남아공 월드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몸값이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성남 구단의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아 정성룡과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게다가 선수 생활을 좀 더 이어가길 바라는 이운재가 코치직을 제안한 수원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전북 현대가 주전 골키퍼 권순태의 입대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어 전·현직 국가대표 골키퍼 간 연쇄이동 가능성이 크다.

이운재는 정해성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남 드래곤즈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반면 김병지는 경남과 재계약이 유력하다. 설기현도 포항에서 좀 더 뛸 공산이 크다.

FA 자격 취득 선수는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하고 나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1일부터 2월 선수등록일까지 전체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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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기현 등 K리그 거물 FA 자격 취득
    • 입력 2010-12-21 16:59:25
    연합뉴스
`거물급 FA의 움직임을 주목하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1년도 자유계약(FA) 자격 취득 선수 182명을 21일 공시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정성룡(성남)을 비롯해 이운재(수원), 김병지(경남) 등 베테랑 골키퍼와 광주 상무에서 복무하고 성남으로 돌아간 공격수 최성국, FC서울의 시즌 2관왕을 이끈 중앙수비수 김진규, 유럽 무대를 떠나 K-리그 무대에 처음 섰던 공격수 설기현(포항)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많아 새 시즌을 앞두고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년도 FA 자격 취득 선수는 전년(145명) 대비 20% 늘었고, 이중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 이적 선수도 설기현 등 총 150명으로 지난해 117명보다 22% 증가했다. 이적료가 발생하는 선수는 정성룡, 최성국, 김진규, 미드필더 오장은(울산) 등 32명이다. 다만 이 가운데에서도 만 34세 이상인 김병지, 이운재, 김대의(수원), 이을용(강원), 송정현(전남), 김한윤(서울), 임중용(인천) 등 7명은 연령에 따른 이적료 산출 계수가 `0'이라서 실제 이적료는 없다. 구단별로는 경남FC와 대전 시티즌이 21명씩으로 가장 많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가 각각 17명,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가 16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FA 시장에서 최대 관심사는 골키퍼 정성룡이다. 올해로 성남과 3년 계약이 끝나 FA 자격을 얻은 정성룡은 남아공 월드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몸값이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성남 구단의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아 정성룡과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게다가 선수 생활을 좀 더 이어가길 바라는 이운재가 코치직을 제안한 수원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전북 현대가 주전 골키퍼 권순태의 입대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어 전·현직 국가대표 골키퍼 간 연쇄이동 가능성이 크다. 이운재는 정해성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남 드래곤즈로 옮길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반면 김병지는 경남과 재계약이 유력하다. 설기현도 포항에서 좀 더 뛸 공산이 크다. FA 자격 취득 선수는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하고 나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1일부터 2월 선수등록일까지 전체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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