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나기 3점포’ 앞세워 SK 완파

입력 2010.12.22 (21: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통신 라이벌' 간 맞대결은 외곽포가 폭발한 부산 KT의 싱거운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터트리는 등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SK를 89-67로 대파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시즌 14승째(7패)를 챙기면서 2위 인천 전자랜드(15승6패)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서는 2연승을 달리며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송영진, 김도수, 최민규, 표명일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 이탈한 가운데 엄지발가락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했던 박상오까지 투입한 KT는 전반전 SK 공격을 26점으로 틀어막는 등 악착같은 수비로 값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공격에서는 석 점 슛 12개를 림에 꽂으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윤여권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고 박성운도 석 점 포 2개 등으로 8점을 보태는 등 그동안 주축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온 백업 멤버들이 이날도 묵묵히 제 몫을 해줬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제스퍼 존슨도 19점 중 9점을 3점포로 올렸고, 조성민도 15점(3점슛 2개)을 보태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서 한 때 10점 차까지 앞서다 16-15, 한 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KT는 2쿼터 막판 존슨과 윤여권이 석 점 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35-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는 승부가 급격히 KT 쪽으로 기울었다.

윤여권과 박성운, 조성민이 약속이나 한 듯 3점슛 2개씩을 터트려 성큼성큼 달아났다.

3쿼터가 끝났을 때 KT는 65-46으로 앞서 이미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4쿼터 들어서도 시작하자마자 조동현의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르는 등 뜨겁게 달아오른 KT의 외곽포는 경기 내내 식을 줄 몰랐다.
반면 SK는 3점 슛을 무려 30개나 던져 고작 6개만 성공하고 2점슛 성공률도 50%를 살짝 넘기면서 무기력하게 주저 앉았다.

턴오버도 18개나 범하면서 스스로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안양 인삼공사는 강호 서울 삼성을 완파하고 올 시즌 두 번째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으로 삼성을 불러들여 25점을 넣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를 6개씩 기록한 이정현의 활약으로 95-79로 크게 이겼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15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고 전반전을 49-29로 무려 20점 차까지 앞선 채 마치면서 수월하게 2연승을 거둬 시즌 8승째(14패)를 올렸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슈퍼 루키' 박찬희도 15점(6어시스트 4리바운드)을 보태면서 인삼공사의 승리에 한 몫했다.

반면 삼성은 애론 헤인즈가 3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뜻밖의 완패를 당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T, ‘소나기 3점포’ 앞세워 SK 완파
    • 입력 2010-12-22 21:30:14
    연합뉴스
프로농구 `통신 라이벌' 간 맞대결은 외곽포가 폭발한 부산 KT의 싱거운 승리로 끝이 났다. KT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터트리는 등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SK를 89-67로 대파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시즌 14승째(7패)를 챙기면서 2위 인천 전자랜드(15승6패)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서는 2연승을 달리며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송영진, 김도수, 최민규, 표명일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 이탈한 가운데 엄지발가락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했던 박상오까지 투입한 KT는 전반전 SK 공격을 26점으로 틀어막는 등 악착같은 수비로 값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공격에서는 석 점 슛 12개를 림에 꽂으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윤여권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리고 박성운도 석 점 포 2개 등으로 8점을 보태는 등 그동안 주축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온 백업 멤버들이 이날도 묵묵히 제 몫을 해줬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제스퍼 존슨도 19점 중 9점을 3점포로 올렸고, 조성민도 15점(3점슛 2개)을 보태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에서 한 때 10점 차까지 앞서다 16-15, 한 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KT는 2쿼터 막판 존슨과 윤여권이 석 점 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35-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는 승부가 급격히 KT 쪽으로 기울었다. 윤여권과 박성운, 조성민이 약속이나 한 듯 3점슛 2개씩을 터트려 성큼성큼 달아났다. 3쿼터가 끝났을 때 KT는 65-46으로 앞서 이미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4쿼터 들어서도 시작하자마자 조동현의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르는 등 뜨겁게 달아오른 KT의 외곽포는 경기 내내 식을 줄 몰랐다. 반면 SK는 3점 슛을 무려 30개나 던져 고작 6개만 성공하고 2점슛 성공률도 50%를 살짝 넘기면서 무기력하게 주저 앉았다. 턴오버도 18개나 범하면서 스스로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안양 인삼공사는 강호 서울 삼성을 완파하고 올 시즌 두 번째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으로 삼성을 불러들여 25점을 넣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를 6개씩 기록한 이정현의 활약으로 95-79로 크게 이겼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15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고 전반전을 49-29로 무려 20점 차까지 앞선 채 마치면서 수월하게 2연승을 거둬 시즌 8승째(14패)를 올렸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슈퍼 루키' 박찬희도 15점(6어시스트 4리바운드)을 보태면서 인삼공사의 승리에 한 몫했다. 반면 삼성은 애론 헤인즈가 3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뜻밖의 완패를 당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