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수천 억 대 금융비리 적발

입력 2010.12.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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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직원을 중심으로 한 수천억 원대 금융비리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는 신탁 자금을 빼내 투기성 사업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자, 저축은행에서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경남은행 장모 전 부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장 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17개 회사 명의로 16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경남 은행장 명의의 지급 보증서를 위조해, 3200억여 원의 보증 책임을 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씨 등은 대출받은 돈으로 기존 부실을 돌려막기 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투자해 손실을 만회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경남은행 직원들과 짜고 은행과 종금사로부터 400억원을 대출받아 운수회사를 인수한 뒤 회삿돈 150억원을 횡령해 또 다른 기업 인수 합병 자금으로 쓴 혐의로 변호사 송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밖에 `경남은행에 사학연금 자금을 투자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 5억5천만원을 받은 허모 전 사학연금관리공단 본부장과, 아파트 시행사에 210억원을 대출해주고 7억원이 할인된 가격에 호화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은 저축은행 이사도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이 경남은행 직원을 중심으로 빚어낸 금융비리를 밝혀낸 것은 모두 30건이며 사고 금액은 4천백억원 대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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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은행 수천 억 대 금융비리 적발
    • 입력 2010-12-23 06:12:36
    사회
경남은행 직원을 중심으로 한 수천억 원대 금융비리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는 신탁 자금을 빼내 투기성 사업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자, 저축은행에서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경남은행 장모 전 부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장 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17개 회사 명의로 16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경남 은행장 명의의 지급 보증서를 위조해, 3200억여 원의 보증 책임을 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씨 등은 대출받은 돈으로 기존 부실을 돌려막기 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투자해 손실을 만회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경남은행 직원들과 짜고 은행과 종금사로부터 400억원을 대출받아 운수회사를 인수한 뒤 회삿돈 150억원을 횡령해 또 다른 기업 인수 합병 자금으로 쓴 혐의로 변호사 송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밖에 `경남은행에 사학연금 자금을 투자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 5억5천만원을 받은 허모 전 사학연금관리공단 본부장과, 아파트 시행사에 210억원을 대출해주고 7억원이 할인된 가격에 호화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은 저축은행 이사도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이 경남은행 직원을 중심으로 빚어낸 금융비리를 밝혀낸 것은 모두 30건이며 사고 금액은 4천백억원 대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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