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입사 면접통과 비법은 ‘자신감’

입력 2010.12.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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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전문성.문제해결능력도 중요
지원기관 업무특성.우대사항 등 사전숙지 필요

대학생과 대졸자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그려지는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

토익, 토플 등 공인 외국어성적은 제시된 하한선만 넘기면 되지만 어학성적 기준에 '제한 없음'이라고 명시된 기관들은 입사지원 전에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아놓는 것이 안전하다.

이외에 자신이 지원하는 기관의 고유한 업무특성과 근무분위기 등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놓으면 면접 등 전형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면접은 자신감 있게..직무이해도 높여야

이번 채용정보박람회에 참가한 84개 공공기관 가운데 대다수는 면접전형에서 눈여겨볼 대목으로 자신감, 소신, 열정 등을 꼽는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법제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국제협력단,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면접시 중요 요소 중 하나로 '소신' 또는 '자신감 있는 태도'를 들었다.

창의성과 열정, 도전정신 등 진취적인 태도 역시 면접 전형에서 지원자가 드러내야 할 중요 가치로 꼽힌다.

중소기업은행은 열정, 추진력, 창의력 등을 면접 전형시 중요 요소로 꼽았고 한국수출입은행도 도전의식에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은 다양한 금융분야의 영업현장에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할 준비가 돼 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면서 패기, 열정, 도전의식, 창의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창의력 또는 창조적인 사고를 중시한다고 명시한 공공기관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산업기술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동서발전 등이 있었다.

업무별 특수성에 따라 면접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국군의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맡은 국방과학연구소는 면접전형시 중요 요소로 '투철한 국가관'을 꼽았고, 국민연금공단은 지원자의 '연금제도에 대한 이해'를 중요시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역시 '농식품분야의 전문성'을 면접에서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외국어성적 높을수록 좋지만 하한선만 넘기면 'OK'

어학점수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만, 대부분 공공기관들은 제한선만 넘기면 같은 점수를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공인영어성적 외에 따로 영어 필기시험을 보는 기관들도 있으며, 영어성적 대신 중국어나 일본어 성적표를 받은 기관들도 있으므로 지원하려는 기관이 어떤 외국어성적을 요구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토익(TOEIC) 성적의 하한선을 요구하는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거래소가 900점 이상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요구했다.
850점 이상은 한국석유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이 있고, 대한지적공사(사무직), 한국국제협력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은 830점 이상을 요구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거래소 등은 800점 이상,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750점 이상,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보증,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700점 이상이면 된다.

한국서부발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50점 이상이며 한국남부발전 등은 600점 이상이다. 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대한체육회, 한국중부발전, 한국무역보험공사, 교통안전공단 등은 점수구간별로 차등적용해 토익점수의 하한선을 두지 않는다.

공인영어성적 제출과 별도로 영어 필기시험을 따로 보는 곳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마사회 등이 있다.

한편, 공공기관 중에는 특별히 따로 필기시험을 보지 않는 곳이 많지만, 일부는 전공과 상식, 논술 등의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시험과목은 17개에 이르며, 한국전력공사도 상식, 경제학, 경영학(행정학) 등과 더불어 적성검사까지 필기시험을 치른다.

◇방폐장ㆍ발전소주변 주민 우대하기도

전형시 우대사항도 있으므로 자신이 속하는지 미리 파악해서 남들보다 '좋은 조건'에서 지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공공기관은 보훈대상자,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을 관계법령에 따라 우대하고 있으며, 지방 출신과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동서발전 등은 양성평등과 지방인재 채용활성화를 위해 회사기준에 의거 일정부분 우대제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도 "여성은 우선채용한다"고 우대사항에 명시했으며,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전형결과가 동일할 경우 여성을 우선채용한다"고 했다.

한국석유공사 등은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에서 주최한 전국 또는 국제 기능경기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자를 우대한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방폐장 유치지역 주민을 우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은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동서발전은 영어와 스페인어, 불어 등 외국어 우수자와 해외근무 경력자, 영어권 대학학위자를 우대하며, 한국도로공사는 대학생 광고대상 및 길 사진공모전 수상자를 입사전형에서 우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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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입사 면접통과 비법은 ‘자신감’
    • 입력 2010-12-23 06:40:34
    연합뉴스
열정.전문성.문제해결능력도 중요 지원기관 업무특성.우대사항 등 사전숙지 필요 대학생과 대졸자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그려지는 공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 토익, 토플 등 공인 외국어성적은 제시된 하한선만 넘기면 되지만 어학성적 기준에 '제한 없음'이라고 명시된 기관들은 입사지원 전에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아놓는 것이 안전하다. 이외에 자신이 지원하는 기관의 고유한 업무특성과 근무분위기 등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해 놓으면 면접 등 전형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면접은 자신감 있게..직무이해도 높여야 이번 채용정보박람회에 참가한 84개 공공기관 가운데 대다수는 면접전형에서 눈여겨볼 대목으로 자신감, 소신, 열정 등을 꼽는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공항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법제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국제협력단,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면접시 중요 요소 중 하나로 '소신' 또는 '자신감 있는 태도'를 들었다. 창의성과 열정, 도전정신 등 진취적인 태도 역시 면접 전형에서 지원자가 드러내야 할 중요 가치로 꼽힌다. 중소기업은행은 열정, 추진력, 창의력 등을 면접 전형시 중요 요소로 꼽았고 한국수출입은행도 도전의식에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은 다양한 금융분야의 영업현장에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할 준비가 돼 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면서 패기, 열정, 도전의식, 창의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창의력 또는 창조적인 사고를 중시한다고 명시한 공공기관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산업기술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동서발전 등이 있었다. 업무별 특수성에 따라 면접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국군의 무기체계 연구개발을 맡은 국방과학연구소는 면접전형시 중요 요소로 '투철한 국가관'을 꼽았고, 국민연금공단은 지원자의 '연금제도에 대한 이해'를 중요시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역시 '농식품분야의 전문성'을 면접에서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외국어성적 높을수록 좋지만 하한선만 넘기면 'OK' 어학점수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만, 대부분 공공기관들은 제한선만 넘기면 같은 점수를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공인영어성적 외에 따로 영어 필기시험을 보는 기관들도 있으며, 영어성적 대신 중국어나 일본어 성적표를 받은 기관들도 있으므로 지원하려는 기관이 어떤 외국어성적을 요구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토익(TOEIC) 성적의 하한선을 요구하는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거래소가 900점 이상으로 가장 높은 성적을 요구했다. 850점 이상은 한국석유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이 있고, 대한지적공사(사무직), 한국국제협력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은 830점 이상을 요구한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거래소 등은 800점 이상,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750점 이상,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대한주택보증, 국방과학연구소 등은 700점 이상이면 된다. 한국서부발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50점 이상이며 한국남부발전 등은 600점 이상이다. 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대한체육회, 한국중부발전, 한국무역보험공사, 교통안전공단 등은 점수구간별로 차등적용해 토익점수의 하한선을 두지 않는다. 공인영어성적 제출과 별도로 영어 필기시험을 따로 보는 곳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마사회 등이 있다. 한편, 공공기관 중에는 특별히 따로 필기시험을 보지 않는 곳이 많지만, 일부는 전공과 상식, 논술 등의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시험과목은 17개에 이르며, 한국전력공사도 상식, 경제학, 경영학(행정학) 등과 더불어 적성검사까지 필기시험을 치른다. ◇방폐장ㆍ발전소주변 주민 우대하기도 전형시 우대사항도 있으므로 자신이 속하는지 미리 파악해서 남들보다 '좋은 조건'에서 지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공공기관은 보훈대상자,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을 관계법령에 따라 우대하고 있으며, 지방 출신과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한국마사회, 한국공항공사, 한국동서발전 등은 양성평등과 지방인재 채용활성화를 위해 회사기준에 의거 일정부분 우대제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도 "여성은 우선채용한다"고 우대사항에 명시했으며,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전형결과가 동일할 경우 여성을 우선채용한다"고 했다. 한국석유공사 등은 공인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에서 주최한 전국 또는 국제 기능경기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자를 우대한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방폐장 유치지역 주민을 우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은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동서발전은 영어와 스페인어, 불어 등 외국어 우수자와 해외근무 경력자, 영어권 대학학위자를 우대하며, 한국도로공사는 대학생 광고대상 및 길 사진공모전 수상자를 입사전형에서 우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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