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차’ 판매 역대최다…10대중 한대 팔려

입력 2010.12.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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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8천대 예상..'세컨드카' 선호현상에 성능ㆍ디자인 우수

올해 경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가 될 전망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경승용차 판매량은 14만4천52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났다.

이 기간 팔려나간 자동차(132만7천여대) 10대 중 한 대 이상이 경차인 셈이다.

기아차 '모닝'이 9만2천840대가 팔려 64.2%의 점유율을 보였고,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5만1천680대 판매됐다.

▲기아차 모닝

경차가 매달 1만2천대 이상 판매되고, 연말에는 10%가량 더 팔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로는 1998년의 최다 판매기록(15만1천275대)을 넘어 15만8천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인기는 현재 시판 중인 경차가 연비와 성능, 디자인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1가구 2차량 보유자가 느는 가운데 '세컨드카'로 경차를 선호하는 현상도 경차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991년 대우차가 '티코'라는 이름으로 처음 내놓은 경차는 매년 3만~5만대가 팔리다가 1996년 경차우대 혜택이 주어지면서 10만대를 돌파했다.

1997년 현대차가 '아토즈'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갔고, 1998년엔 '마티즈'가 출시되면서 연 판매량 15만대를 넘겨 경차 전성시대를 맞았다.

1999년엔 기아차 '비스토'가 가세하면서 4종의 경차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1998년을 고점으로 경차의 인기가 시들기 시작해 2006년엔 3만9천대 수준까지 판매량이 떨어졌다. 아토즈와 비스토는 2003년과 2005년에 각각 단종됐다.

지난 2008년 경차 기준이 배기량 1천㏄로 상향조정되면서 2004년 출시됐던 기아차 '모닝'이 경차에 편입됐고, 그 해 판매량은 13만4천대 수준까지 급증했다.

2008년 세련미를 가미한 모닝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데 이어 작년에는 '소형차 같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나오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닝의 후속모델이 나오고 하반기에는 박스형 경차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도 경차시장은 올해보다 약 3% 증가한 16만2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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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경차’ 판매 역대최다…10대중 한대 팔려
    • 입력 2010-12-23 06:42:29
    연합뉴스
15만8천대 예상..'세컨드카' 선호현상에 성능ㆍ디자인 우수 올해 경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가 될 전망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경승용차 판매량은 14만4천52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8% 늘어났다. 이 기간 팔려나간 자동차(132만7천여대) 10대 중 한 대 이상이 경차인 셈이다. 기아차 '모닝'이 9만2천840대가 팔려 64.2%의 점유율을 보였고,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5만1천680대 판매됐다. ▲기아차 모닝 경차가 매달 1만2천대 이상 판매되고, 연말에는 10%가량 더 팔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로는 1998년의 최다 판매기록(15만1천275대)을 넘어 15만8천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인기는 현재 시판 중인 경차가 연비와 성능, 디자인 등 3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1가구 2차량 보유자가 느는 가운데 '세컨드카'로 경차를 선호하는 현상도 경차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1991년 대우차가 '티코'라는 이름으로 처음 내놓은 경차는 매년 3만~5만대가 팔리다가 1996년 경차우대 혜택이 주어지면서 10만대를 돌파했다. 1997년 현대차가 '아토즈'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갔고, 1998년엔 '마티즈'가 출시되면서 연 판매량 15만대를 넘겨 경차 전성시대를 맞았다. 1999년엔 기아차 '비스토'가 가세하면서 4종의 경차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1998년을 고점으로 경차의 인기가 시들기 시작해 2006년엔 3만9천대 수준까지 판매량이 떨어졌다. 아토즈와 비스토는 2003년과 2005년에 각각 단종됐다. 지난 2008년 경차 기준이 배기량 1천㏄로 상향조정되면서 2004년 출시됐던 기아차 '모닝'이 경차에 편입됐고, 그 해 판매량은 13만4천대 수준까지 급증했다. 2008년 세련미를 가미한 모닝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데 이어 작년에는 '소형차 같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나오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닝의 후속모델이 나오고 하반기에는 박스형 경차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도 경차시장은 올해보다 약 3% 증가한 16만2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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