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임용시험 사전 유출…응시생 집단 소송

입력 2010.12.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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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교사 임용 시험의 사전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는 교대 교수들의 시험 대비 특강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험 응시생들은 앞서 물의를 빚었던 수학 문제뿐 아니라 다른 과목 특강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교사 임용 시험 준비생들의 인터넷 카페입니다.

수학뿐 아니라 도덕 과목에서도 출제에 관여한 교수가 소속 대학 특강에서 문제를 사전에 알려줬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교수는 특강에서 이번엔 출제됐던 도덕 주관식 문제의 정답을 참고서에서 찾아 그대로 읽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 대학교수특강 : "가상적인 사태를 검토하는 뜻은 그 도덕 개념의 실제적 적용을 생각하면서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하고.."

응시생들은 이 정도면 사실상 문제를 알려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응시생 : "이렇게 문제가(출제)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거기 때문에 이거는 찍어준거라고 볼 수 있고요."

도덕 3문제 가운데 2문제가 특강 내용과 같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주장입니다.

이러다보니 출제 위원으로 알려진 교수의 특강을 녹음한 파일이 거래되기까지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응시생 : "실제로(파일이) 몇만 원씩에 팔리기도 하고 또 서로 경쟁자니까 서로 숨기기도하고"

응시생들은 2차 합격자 발표를 중단해야 한다며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과정평가원은 논란이 된 문항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될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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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임용시험 사전 유출…응시생 집단 소송
    • 입력 2010-12-23 0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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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교사 임용 시험의 사전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는 교대 교수들의 시험 대비 특강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험 응시생들은 앞서 물의를 빚었던 수학 문제뿐 아니라 다른 과목 특강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교사 임용 시험 준비생들의 인터넷 카페입니다. 수학뿐 아니라 도덕 과목에서도 출제에 관여한 교수가 소속 대학 특강에서 문제를 사전에 알려줬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교수는 특강에서 이번엔 출제됐던 도덕 주관식 문제의 정답을 참고서에서 찾아 그대로 읽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 대학교수특강 : "가상적인 사태를 검토하는 뜻은 그 도덕 개념의 실제적 적용을 생각하면서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하고.." 응시생들은 이 정도면 사실상 문제를 알려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응시생 : "이렇게 문제가(출제)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준 거기 때문에 이거는 찍어준거라고 볼 수 있고요." 도덕 3문제 가운데 2문제가 특강 내용과 같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주장입니다. 이러다보니 출제 위원으로 알려진 교수의 특강을 녹음한 파일이 거래되기까지 한다고 말합니다. <녹취> 응시생 : "실제로(파일이) 몇만 원씩에 팔리기도 하고 또 서로 경쟁자니까 서로 숨기기도하고" 응시생들은 2차 합격자 발표를 중단해야 한다며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과정평가원은 논란이 된 문항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될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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