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동상 40일 만에 광화문 귀환

입력 2010.12.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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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순신장군' 동상이 40일 만에 광화문 한복판에 우뚝 섰습니다.

새옷으로 갈아입고 더 위풍당당해졌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40일간의 대수술을 마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합니다.

마치 알을 깨고 나오듯, 보호막 아래로 짙은 녹색 빛깔의 동상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녹이 슬고 균열이 심했던 16군데가 새로운 주물로 말끔하게 교체됐습니다.

동상 지지대도 보강돼, 진도 8의 대지진과 시속 100km 강풍에도 버틸 수 있습니다.

부릅 뜬 눈으로 광화문 광장을 굽어보는 위풍당당한 모습에 시민들의 발길이 멈춥니다.

<인터뷰> 이연정(서울시 내수동) : "매일 오가는 출근길인데 새로 동상을 보니까 더 든든하고요. 새로운 기분이 나고 더 산뜻하고 그러네요."

해전에서의 23전 전승, 불패의 신화를 기리는 23번의 승전고가 울리고, 시민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침몰을 겪은 해병대도 무사귀환한 장군을 축하했습니다.

<인터뷰> 어린이 : "옛날에도 우리나라를 지켜주셨지만, 지금 동상 상태에서도 우리나라를 계속 지켜주시길 바랄게요~"

이번 보수 작업 동안 일부에서는 동상의 고증이 잘못됐다며 재제작 주장도 나왔지만, 서울시는 지난 40여년 간 이어온 상징성을 감안해 본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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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 장군 동상 40일 만에 광화문 귀환
    • 입력 2010-12-23 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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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순신장군' 동상이 40일 만에 광화문 한복판에 우뚝 섰습니다. 새옷으로 갈아입고 더 위풍당당해졌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40일간의 대수술을 마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합니다. 마치 알을 깨고 나오듯, 보호막 아래로 짙은 녹색 빛깔의 동상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녹이 슬고 균열이 심했던 16군데가 새로운 주물로 말끔하게 교체됐습니다. 동상 지지대도 보강돼, 진도 8의 대지진과 시속 100km 강풍에도 버틸 수 있습니다. 부릅 뜬 눈으로 광화문 광장을 굽어보는 위풍당당한 모습에 시민들의 발길이 멈춥니다. <인터뷰> 이연정(서울시 내수동) : "매일 오가는 출근길인데 새로 동상을 보니까 더 든든하고요. 새로운 기분이 나고 더 산뜻하고 그러네요." 해전에서의 23전 전승, 불패의 신화를 기리는 23번의 승전고가 울리고, 시민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침몰을 겪은 해병대도 무사귀환한 장군을 축하했습니다. <인터뷰> 어린이 : "옛날에도 우리나라를 지켜주셨지만, 지금 동상 상태에서도 우리나라를 계속 지켜주시길 바랄게요~" 이번 보수 작업 동안 일부에서는 동상의 고증이 잘못됐다며 재제작 주장도 나왔지만, 서울시는 지난 40여년 간 이어온 상징성을 감안해 본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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