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바다에서도 ‘펑펑’ 터진다

입력 2010.12.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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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남해 연안 50킬로미터 안에선 휴대전화가 잘 터지게 됐습니다.

바다사나이, 선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 넓어진 셈이죠?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종도에서 30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선미도, 섬 모퉁이에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 주변에 이동통신 중계기를 설치합니다.

이동통신망이 연결되자, 인근 어선과 바로 영상통화까지 됩니다.

<녹취> "전화통화가 잘 됩니까?(예, 아주 잘 들리는 데요.)"

덕적도 인근 바다 위에서도 휴대전화가 연결됩니다.

<인터뷰> 김현일(덕근2호 선장) : "엔진도 고장나서 표류할 경우도 있고,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고, 구조 요청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지금은 이제 되니까 많이 안심이 되죠."

기존의 60개에 더해, 2013년까지 중계기 36곳이 더 설치되면, 서해와 남해 등의 앞바다는 50킬로미터까지 통화가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신연철(국토부 해양교통시설 과장) : "가족들하고 통화도 할 수 있고, 바다에서 레저 활동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중계기가 설치된 인근 바다 위에서는 스마트폰 이용해 인터넷도 쓸 수 있습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 더 넓어지는 셈입니다.

문제는 섬이 적은 동해안 지역 등입니다.

아예 선박 위에 중계기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석(KT 네트워크구축 팀장) : "항해중인 선박 위에 기지국, 중계기를 설치를 해서 그 주변 전체 지역의 통화서비스를 하게 하는 그런 방식이 되겠습니다."

특히 환경보호 등을 위해 등대에 새로 설치하는 중계기 상당수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으로 가동됩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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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바다에서도 ‘펑펑’ 터진다
    • 입력 2010-12-23 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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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남해 연안 50킬로미터 안에선 휴대전화가 잘 터지게 됐습니다. 바다사나이, 선원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 넓어진 셈이죠?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종도에서 30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선미도, 섬 모퉁이에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 주변에 이동통신 중계기를 설치합니다. 이동통신망이 연결되자, 인근 어선과 바로 영상통화까지 됩니다. <녹취> "전화통화가 잘 됩니까?(예, 아주 잘 들리는 데요.)" 덕적도 인근 바다 위에서도 휴대전화가 연결됩니다. <인터뷰> 김현일(덕근2호 선장) : "엔진도 고장나서 표류할 경우도 있고,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고, 구조 요청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연락이 안 되니까, 지금은 이제 되니까 많이 안심이 되죠." 기존의 60개에 더해, 2013년까지 중계기 36곳이 더 설치되면, 서해와 남해 등의 앞바다는 50킬로미터까지 통화가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신연철(국토부 해양교통시설 과장) : "가족들하고 통화도 할 수 있고, 바다에서 레저 활동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중계기가 설치된 인근 바다 위에서는 스마트폰 이용해 인터넷도 쓸 수 있습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 더 넓어지는 셈입니다. 문제는 섬이 적은 동해안 지역 등입니다. 아예 선박 위에 중계기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석(KT 네트워크구축 팀장) : "항해중인 선박 위에 기지국, 중계기를 설치를 해서 그 주변 전체 지역의 통화서비스를 하게 하는 그런 방식이 되겠습니다." 특히 환경보호 등을 위해 등대에 새로 설치하는 중계기 상당수는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으로 가동됩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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