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 인상…서민 물가 ‘빨간불’

입력 2010.12.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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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설탕 가격이 공장 출고 가격 기준으로 10% 가량 오릅니다.

밀가루, 라면 등 생필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 물가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대형 마트의 설탕 매장은 종일 붐볐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서울 용산동) : "내일부터 오른대요, 그래서 좀 살라구요."

<인터뷰> 안순복(서울 노량진동) : "오른다면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사고 싶은 충동 나잖아요. 그래서 집에서 갑자기 나왔어요."

CJ 제일제당이 설탕 출고가격을 내일부터 9.7% 인상하면서, 유통업체들은 다음주 중반쯤 소비자 가격을 올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설탕을 미리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 점포의 설탕 매출은 하루 만에 3배나 올랐습니다.

제과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탕에 이어 국제 원맥 값 급등으로 밀가루 값 인상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식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시점뿐 아니라 향후 다가올 원자재 가격 인상도 굉장히 많은 원가부담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구리나 알루미늄 같은 다른 원자재들 가격도 연일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고 커피와 옥수수 등은 세계 작황 부진으로 연초보다 110%나 폭등했습니다.

<인터뷰> 안경호(커피업체 홍보실장) :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20%의 가격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

여기에 휘발유 값이 리터당 2천 원을 넘는 주유소가 다시 등장하고 버스와 지하철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 서민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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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값 인상…서민 물가 ‘빨간불’
    • 입력 2010-12-23 22: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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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부터 설탕 가격이 공장 출고 가격 기준으로 10% 가량 오릅니다. 밀가루, 라면 등 생필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 물가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대형 마트의 설탕 매장은 종일 붐볐습니다. <인터뷰> 김정희(서울 용산동) : "내일부터 오른대요, 그래서 좀 살라구요." <인터뷰> 안순복(서울 노량진동) : "오른다면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사고 싶은 충동 나잖아요. 그래서 집에서 갑자기 나왔어요." CJ 제일제당이 설탕 출고가격을 내일부터 9.7% 인상하면서, 유통업체들은 다음주 중반쯤 소비자 가격을 올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설탕을 미리 사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 점포의 설탕 매출은 하루 만에 3배나 올랐습니다. 제과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탕에 이어 국제 원맥 값 급등으로 밀가루 값 인상도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식품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 시점뿐 아니라 향후 다가올 원자재 가격 인상도 굉장히 많은 원가부담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구리나 알루미늄 같은 다른 원자재들 가격도 연일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고 커피와 옥수수 등은 세계 작황 부진으로 연초보다 110%나 폭등했습니다. <인터뷰> 안경호(커피업체 홍보실장) :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20%의 가격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 여기에 휘발유 값이 리터당 2천 원을 넘는 주유소가 다시 등장하고 버스와 지하철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 서민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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