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음주 사고 급증

입력 2010.12.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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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자리가 많은 연말,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50대 중년 여성의 음주사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돌진해 길가에 서있던 행인들을 덮칩니다.

6명의 사상자를 낸 음주운전 참극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 "운전자는 현행범으로 그 자리에서 잡혔는데, 말하는 게 말을 제대로 못했어요. 완전 만취상태였고…"

이런 음주운전 사고가 보험사 한 곳에 접수된 것만 만여 건,

불과 5년 만에 천 건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 운전자의 음주사고가 5년 동안 30.4%, 50대 이상 중년여성의 경우는 무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술 한두 잔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도 운전능력은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시속 80km 급제동하는 실험,

보통은 정지거리가 47.5m지만 소주 두 잔이면 53.3미터, 다섯 잔을 마시면 55.5미터로 늘어납니다.

지그재그 코스 실험도 소주 2잔을 마신 뒤부터는 단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합니다.

<인터뷰>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교육과 사회봉사 명령 등 의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나와 이웃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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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여성 음주 사고 급증
    • 입력 2010-12-24 08: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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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자리가 많은 연말,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50대 중년 여성의 음주사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돌진해 길가에 서있던 행인들을 덮칩니다. 6명의 사상자를 낸 음주운전 참극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 "운전자는 현행범으로 그 자리에서 잡혔는데, 말하는 게 말을 제대로 못했어요. 완전 만취상태였고…" 이런 음주운전 사고가 보험사 한 곳에 접수된 것만 만여 건, 불과 5년 만에 천 건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 운전자의 음주사고가 5년 동안 30.4%, 50대 이상 중년여성의 경우는 무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술 한두 잔 정도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본인은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도 운전능력은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시속 80km 급제동하는 실험, 보통은 정지거리가 47.5m지만 소주 두 잔이면 53.3미터, 다섯 잔을 마시면 55.5미터로 늘어납니다. 지그재그 코스 실험도 소주 2잔을 마신 뒤부터는 단 한 차례도 통과하지 못합니다. <인터뷰>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교육과 사회봉사 명령 등 의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나와 이웃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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