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효범 28점 원맨쇼…짜릿 역전승

입력 2010.12.2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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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이 혼자 28점을 넣은 서울 SK가 안양 인삼공사의 상승세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19점을 몰아친 김효범을 앞세워 89-85로 이겼다.

12승11패가 된 SK는 4위 삼성(13승9패)에 1.5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반면 지난 두 경기에서 창원 LG와 서울 삼성을 10점차 이상으로 제압한 인삼공사의 상승세는 '우승 후보' SK 앞에서 꺾였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역전이 거듭돼 양팀 모두 가슴을 졸였다. 서로 뒤집는 점수 폭도 워낙 컸던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막판 해결사로 등장한 SK의 김효범이었다.

SK는 전반을 49-38로 한참 앞섰지만, 슈팅 난조로 3쿼터 중반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인삼공사에 3점포를 5개나 내주며 63-72로 오히려 9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인삼공사의 김보현은 3쿼터 후반부터 SK가 5점 안팎으로 추격할 때마다 번번이 3점슛을 터뜨려 저항을 물리쳤지만 SK의 뒷심은 강했다.

SK는 4쿼터 2분을 남기고 터진 주희정의 3점포와 2점슛으로 승기를 되찾았다.

쐐기를 박은 건 김효범이었다. 김효범은 86-83으로 바짝 추격당한 종료 1분 전 드리블에 이은 과감한 3점포를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인삼공사는 무려 11점차를 뒤집고 3쿼터 중반, 8점 이상을 도망갔지만 승부처였던 마지막 쿼터에서 나온 턴오버 4개가 뼈 아팠다.

또 3점포를 시즌 최다인 14개나 꽂으며 대역전승을 눈앞에 뒀으나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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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김효범 28점 원맨쇼…짜릿 역전승
    • 입력 2010-12-24 21:42:33
    연합뉴스
김효범이 혼자 28점을 넣은 서울 SK가 안양 인삼공사의 상승세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19점을 몰아친 김효범을 앞세워 89-85로 이겼다. 12승11패가 된 SK는 4위 삼성(13승9패)에 1.5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반면 지난 두 경기에서 창원 LG와 서울 삼성을 10점차 이상으로 제압한 인삼공사의 상승세는 '우승 후보' SK 앞에서 꺾였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역전이 거듭돼 양팀 모두 가슴을 졸였다. 서로 뒤집는 점수 폭도 워낙 컸던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막판 해결사로 등장한 SK의 김효범이었다. SK는 전반을 49-38로 한참 앞섰지만, 슈팅 난조로 3쿼터 중반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인삼공사에 3점포를 5개나 내주며 63-72로 오히려 9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인삼공사의 김보현은 3쿼터 후반부터 SK가 5점 안팎으로 추격할 때마다 번번이 3점슛을 터뜨려 저항을 물리쳤지만 SK의 뒷심은 강했다. SK는 4쿼터 2분을 남기고 터진 주희정의 3점포와 2점슛으로 승기를 되찾았다. 쐐기를 박은 건 김효범이었다. 김효범은 86-83으로 바짝 추격당한 종료 1분 전 드리블에 이은 과감한 3점포를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인삼공사는 무려 11점차를 뒤집고 3쿼터 중반, 8점 이상을 도망갔지만 승부처였던 마지막 쿼터에서 나온 턴오버 4개가 뼈 아팠다. 또 3점포를 시즌 최다인 14개나 꽂으며 대역전승을 눈앞에 뒀으나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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