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7일 출국…‘대박해’ 담금질

입력 2010.1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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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가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데 결정적인 대포를 쏘아올렸던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국내 체류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미국으로 떠난다.

추신수는 이날 오후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피닉스 집에서 2011년 미국프로야구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을 일찍 시작할 예정이다.

또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협의, 지지부진한 클리블랜드와 연봉 협상에 마침표를 찍을 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을 때리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을 연거푸 달성, 팀의 간판선수이자 빅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자리를 굳히며 최고의 활약을 남긴 추신수는 어느 해보다 바쁜 겨울을 보냈다.

지난 10월10일 귀국한 추신수는 쉴 틈도 없이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갔다.

10월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표팀과 합숙 훈련을 치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아시안게임에서 불꽃타를 휘두르며 절정의 타격감각을 뽐냈다.

사실상 결승이나 다름없었던 대만과 첫 경기에서 연타석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추신수는 아시안게임 동안 타율 0.571(14타수8안타)을 때리고 홈런 3방에 11타점을 거둬들이며 대표팀 타선의 기폭제 노릇을 톡톡히 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특례를 누려 빅리그 10년간 짓눌러온 걸림돌을 실력으로 없앤 추신수는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휩쓸며 분주히 움직였다.

방송에서 숨겨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관심이 쏠렸고 지난 23일에는 꿈나무 야구교실도 여는 등 '국민타자'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시안게임 후 훈련을 쉰 추신수는 내년 2월 중순부터 시작할 스프링캠프를 겨냥해 일찍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 성공신화를 계속 써내려갈 참이다.

한편 "성적만큼 당당하게 대우받고 싶다"고 말한 추신수는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었기에 이와 관련해 보라스와 긴밀한 협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봉으로 46만1천달러를 받은 추신수는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하면 몸값이 10배 가까이 뛰어 400만달러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라스는 윈터미팅 기간 이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어 클리블랜드와 1년 계약만 하고 내년 시즌 이후 대박 계약을 추진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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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27일 출국…‘대박해’ 담금질
    • 입력 2010-12-26 10:17:31
    연합뉴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가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데 결정적인 대포를 쏘아올렸던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국내 체류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미국으로 떠난다. 추신수는 이날 오후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피닉스 집에서 2011년 미국프로야구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을 일찍 시작할 예정이다. 또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협의, 지지부진한 클리블랜드와 연봉 협상에 마침표를 찍을 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타율 3할을 때리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을 연거푸 달성, 팀의 간판선수이자 빅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자리를 굳히며 최고의 활약을 남긴 추신수는 어느 해보다 바쁜 겨울을 보냈다. 지난 10월10일 귀국한 추신수는 쉴 틈도 없이 아시안게임 준비에 들어갔다. 10월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표팀과 합숙 훈련을 치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아시안게임에서 불꽃타를 휘두르며 절정의 타격감각을 뽐냈다. 사실상 결승이나 다름없었던 대만과 첫 경기에서 연타석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추신수는 아시안게임 동안 타율 0.571(14타수8안타)을 때리고 홈런 3방에 11타점을 거둬들이며 대표팀 타선의 기폭제 노릇을 톡톡히 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특례를 누려 빅리그 10년간 짓눌러온 걸림돌을 실력으로 없앤 추신수는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휩쓸며 분주히 움직였다. 방송에서 숨겨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관심이 쏠렸고 지난 23일에는 꿈나무 야구교실도 여는 등 '국민타자'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시안게임 후 훈련을 쉰 추신수는 내년 2월 중순부터 시작할 스프링캠프를 겨냥해 일찍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 성공신화를 계속 써내려갈 참이다. 한편 "성적만큼 당당하게 대우받고 싶다"고 말한 추신수는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었기에 이와 관련해 보라스와 긴밀한 협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봉으로 46만1천달러를 받은 추신수는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하면 몸값이 10배 가까이 뛰어 400만달러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라스는 윈터미팅 기간 이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어 클리블랜드와 1년 계약만 하고 내년 시즌 이후 대박 계약을 추진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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