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3인방 “박주영 공백 이상 무!”

입력 2010.12.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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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선배의 빈자리를 우리가 메우겠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51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박주영 결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백업 공격수로 뽑힌 유병수(인천)-지동원(전남)-손흥민(함부르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지동원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세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25일 홍명보 자선 축구대회에 참석했다가 (박)주영이 형의 부상 소식을 들었다"며 "주영이 형이 전화해서 '아시안컵에 잘 다녀와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박주영과 함께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큰 활약을 펼쳤던 지동원은 "유병수와 김신욱(울산), 손흥민 등 공격수들의 책임이 무거웠다. 주영이 형의 빈자리를 꼭 메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K-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유병수 역시 박주영의 결장을 안타까워했다.

유병수는 "최고의 공격수가 빠진 것은 모든 선수에게 부담이 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아시안컵 우승을 바랐던 (박)주영이 형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공격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골이다. 그동안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골을 쉽게 넣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의 우려를 깨끗하게 씻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가운데 가장 어린 손흥민도 "박주영 선배가 빠진 공백은 크지만 팀 전체가 뭉쳐서 공백을 채워넣겠다. 성실하게 뛰면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겠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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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피 3인방 “박주영 공백 이상 무!”
    • 입력 2010-12-26 14:18:44
    연합뉴스
"박주영 선배의 빈자리를 우리가 메우겠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51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박주영 결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백업 공격수로 뽑힌 유병수(인천)-지동원(전남)-손흥민(함부르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지동원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세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25일 홍명보 자선 축구대회에 참석했다가 (박)주영이 형의 부상 소식을 들었다"며 "주영이 형이 전화해서 '아시안컵에 잘 다녀와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박주영과 함께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큰 활약을 펼쳤던 지동원은 "유병수와 김신욱(울산), 손흥민 등 공격수들의 책임이 무거웠다. 주영이 형의 빈자리를 꼭 메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K-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유병수 역시 박주영의 결장을 안타까워했다. 유병수는 "최고의 공격수가 빠진 것은 모든 선수에게 부담이 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아시안컵 우승을 바랐던 (박)주영이 형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공격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골이다. 그동안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골을 쉽게 넣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팬들의 우려를 깨끗하게 씻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가운데 가장 어린 손흥민도 "박주영 선배가 빠진 공백은 크지만 팀 전체가 뭉쳐서 공백을 채워넣겠다. 성실하게 뛰면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겠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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