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이연화, 득점왕 경쟁 ‘새얼굴’

입력 2010.12.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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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프로농구 득점왕 자리를 놓고 ’새 얼굴’들이 경쟁에 나섰다.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진 2007-2008시즌부터 득점왕 자리에는 정선민(36.신한은행)이 두 번, 김계령(31.신세계)이 한 번 올랐을 뿐 다른 선수들은 상위권에 명함도 내밀기 어려웠다.



3위권 안에 정선민, 김계령, 김정은(23.신세계)이 번갈아 자리를 차지했던 득점 부문이었지만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10월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단비(20.신한은행)가 평균 17점으로 1위에 나섰고 같은 팀 선배 이연화(27)가 15.9점으로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정선민, 김정은이 부상 탓에 이번 시즌 많이 뛰지 못했고 춘천 우리은행에서 부천 신세계로 이적한 김계령이 새 팀에 적응 중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단비와 이연화의 득점왕 경쟁은 여자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유영주 SBS-ESPN 해설위원은 "김단비의 등장은 여자농구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라며 "이연화 역시 대기만성형 선수로 그동안 기복이 있는 편이었지만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갖고 있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점슛 성공에서는 김영옥(36.국민은행)이 46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김연주(24.신한은행)가 26개로 2위에 올라 ’젊은 슈터’의 기수로 나섰고 3점슛 성공률에서는 이연화(44.7%)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경은(23.KDB생명), 홍보람(22.삼성생명), 김단비가 2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하고 있어 세대교체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출산 후 복귀한 시즌이던 2005년 여름리그부터 7시즌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전주원(38.신한은행)이 5.6개로 6.6개를 기록 중인 이미선(31.삼성생명)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유영주 위원은 "전주원이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많이 줄었고 함께 콤비를 이루던 하은주, 정선민 역시 대표팀 차출 및 부상 탓에 많은 경기에 결장하면서 어시스트 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는 강자들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리바운드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진 2007-2008시즌부터 3연속 1위에 올랐던 신정자(30.KDB생명)가 9.7개를 잡아내 선두에 올랐다.



블록슛은 이종애(35.삼성생명)가 평균 2.8개를 기록해 2위 김계령의 1.6개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4시즌 연속 ’블록슛 여왕’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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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단비-이연화, 득점왕 경쟁 ‘새얼굴’
    • 입력 2010-12-27 13:08:20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득점왕 자리를 놓고 ’새 얼굴’들이 경쟁에 나섰다.

여자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진 2007-2008시즌부터 득점왕 자리에는 정선민(36.신한은행)이 두 번, 김계령(31.신세계)이 한 번 올랐을 뿐 다른 선수들은 상위권에 명함도 내밀기 어려웠다.

3위권 안에 정선민, 김계령, 김정은(23.신세계)이 번갈아 자리를 차지했던 득점 부문이었지만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10월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단비(20.신한은행)가 평균 17점으로 1위에 나섰고 같은 팀 선배 이연화(27)가 15.9점으로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정선민, 김정은이 부상 탓에 이번 시즌 많이 뛰지 못했고 춘천 우리은행에서 부천 신세계로 이적한 김계령이 새 팀에 적응 중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단비와 이연화의 득점왕 경쟁은 여자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유영주 SBS-ESPN 해설위원은 "김단비의 등장은 여자농구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라며 "이연화 역시 대기만성형 선수로 그동안 기복이 있는 편이었지만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갖고 있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점슛 성공에서는 김영옥(36.국민은행)이 46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김연주(24.신한은행)가 26개로 2위에 올라 ’젊은 슈터’의 기수로 나섰고 3점슛 성공률에서는 이연화(44.7%)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경은(23.KDB생명), 홍보람(22.삼성생명), 김단비가 2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하고 있어 세대교체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출산 후 복귀한 시즌이던 2005년 여름리그부터 7시즌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전주원(38.신한은행)이 5.6개로 6.6개를 기록 중인 이미선(31.삼성생명)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유영주 위원은 "전주원이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많이 줄었고 함께 콤비를 이루던 하은주, 정선민 역시 대표팀 차출 및 부상 탓에 많은 경기에 결장하면서 어시스트 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는 강자들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리바운드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진 2007-2008시즌부터 3연속 1위에 올랐던 신정자(30.KDB생명)가 9.7개를 잡아내 선두에 올랐다.

블록슛은 이종애(35.삼성생명)가 평균 2.8개를 기록해 2위 김계령의 1.6개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4시즌 연속 ’블록슛 여왕’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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