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두발·복장 자율화 추진…혼란 우려

입력 2010.12.28 (09:09) 수정 2010.12.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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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 초중고교에서 이르면 내년 새학기부터 두발과 복장이 자율화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체벌 금지 조치처럼 충분한 준비없이 성급히 시행했다가는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혜송 기잡니다.

<리포트>

등교시간 중고등학교 정문에선 두발과 복장 문제로 교사와 학생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곤합니다.

이같은 두발 복장 지도가 내년에 서울에선 폐지될 전망입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기 전에라도 강압적인 두발·복장 관행을 마냥 기다리지는 않겠다며 자율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교육청은 변경된 학생생활 지도계획을 내년 신학기 전에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교복을 입는다는 전제하에 귀걸이와 가벼운 파마 등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고 염색과 교복 변형 등의 문제는 신중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녹취>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초등학교 때는 귀걸이도 하고 자유스런 복장을 하잖아요. 중학교에 들어가서 그런게 억제되고 그것이 갈등의 원인이 되니까..."

일부 교원 단체는 성급하게 추진할 경우 체벌 금지에 이은 혼란을 우려하고 있고 네티즌들 간에도 이와 관련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인터뷰>김동석(교총 대변인) : "복장자율화에 따라서 무너질 학교질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곽노현 교육감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폐지할 방침을 밝혀 학력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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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초·중·고 두발·복장 자율화 추진…혼란 우려
    • 입력 2010-12-28 09: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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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지역 초중고교에서 이르면 내년 새학기부터 두발과 복장이 자율화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체벌 금지 조치처럼 충분한 준비없이 성급히 시행했다가는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혜송 기잡니다. <리포트> 등교시간 중고등학교 정문에선 두발과 복장 문제로 교사와 학생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곤합니다. 이같은 두발 복장 지도가 내년에 서울에선 폐지될 전망입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기 전에라도 강압적인 두발·복장 관행을 마냥 기다리지는 않겠다며 자율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 교육청은 변경된 학생생활 지도계획을 내년 신학기 전에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교복을 입는다는 전제하에 귀걸이와 가벼운 파마 등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고 염색과 교복 변형 등의 문제는 신중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녹취>서울시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초등학교 때는 귀걸이도 하고 자유스런 복장을 하잖아요. 중학교에 들어가서 그런게 억제되고 그것이 갈등의 원인이 되니까..." 일부 교원 단체는 성급하게 추진할 경우 체벌 금지에 이은 혼란을 우려하고 있고 네티즌들 간에도 이와 관련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인터뷰>김동석(교총 대변인) : "복장자율화에 따라서 무너질 학교질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곽노현 교육감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폐지할 방침을 밝혀 학력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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