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부품’ 자체 조립 전동차 첫 공개

입력 2010.12.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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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우리나라 지하철 전동차는 대부분 유럽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 수입해 써 왔는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조립해 만든 전동차가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다며 전동차 자체 제작을 하지 못하도록 조례를 바꿀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표준화된 국산 부품으로 자체 조립해 제작한 새로운 전동차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불필요한 제작 기간을 대폭 줄여 1칸에 16억원 정도인 전동차 구입 비용을 10억원으로 낮췄으며, 8칸이 1편성으로 운행되는 전동차 예산 48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차체에 기존의 스테인레스 대신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20여 톤 가벼워져 안전성과 수명, 속도는 높아지고 소음과 전력 비용은 감소됐습니다.

아울러 마주보는 승객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중앙에 좌석을 배치했으며 서서 가는 승객들을 위해 중앙 좌석 칸에 창측에 기댈 수 있는 편의 막대기를 설치했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제작검사와 성능 시험을 거쳐 내년 3월부터 7호선 구간에 대한 시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며 안전성이 입증되면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부천시와 협의를 거쳐 7호선 연장 구간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다며 내일 본회의를 열어 전동차 자체 제작을 하지 못하도록 조례를 바꿀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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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부품’ 자체 조립 전동차 첫 공개
    • 입력 2010-12-28 13:48:45
    뉴스 12
<앵커 멘트> 그동안 우리나라 지하철 전동차는 대부분 유럽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 수입해 써 왔는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체 조립해 만든 전동차가 오늘 처음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다며 전동차 자체 제작을 하지 못하도록 조례를 바꿀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표준화된 국산 부품으로 자체 조립해 제작한 새로운 전동차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불필요한 제작 기간을 대폭 줄여 1칸에 16억원 정도인 전동차 구입 비용을 10억원으로 낮췄으며, 8칸이 1편성으로 운행되는 전동차 예산 48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차체에 기존의 스테인레스 대신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가 20여 톤 가벼워져 안전성과 수명, 속도는 높아지고 소음과 전력 비용은 감소됐습니다. 아울러 마주보는 승객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중앙에 좌석을 배치했으며 서서 가는 승객들을 위해 중앙 좌석 칸에 창측에 기댈 수 있는 편의 막대기를 설치했습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제작검사와 성능 시험을 거쳐 내년 3월부터 7호선 구간에 대한 시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며 안전성이 입증되면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부천시와 협의를 거쳐 7호선 연장 구간에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안전성 등에 문제가 있다며 내일 본회의를 열어 전동차 자체 제작을 하지 못하도록 조례를 바꿀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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