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저조’ 우려 속 자선냄비는 훈훈했다

입력 2010.12.29 (22:18) 수정 2010.12.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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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랑의 열매' 파문으로, 올해 연말은 기부액이 좀 줄어들까, 걱정하셨죠.

구세군 자선냄비를 열어보니 세상은 아직 따뜻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 울려 퍼지는 나눔의 종소리.

한 해의 마지막 달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한 푼 두 푼 소중한 정성이 담깁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로 기부가 크게 줄지 않을까 우려가 컸지만, 어제까지 물품을 포함해 모두 33억 9천여만 원이 모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8천여만 원 더 늘었습니다.

훈훈한 사연도 이어졌습니다.

갓난아기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는 미처 끼워주지 못한 돌반지를, 손자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주신 마지막 용돈을 기탁했고, 4천5백만 원짜리 수표를 내놓은 이름 없는 천사도 있었습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42억 원,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끝났지만 고속도로 요금소와 ARS,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모금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인터뷰> 홍봉식(구세군 홍보부장) : "그 모금액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나눔과 함께하는 참여가 필요합니다."

한편, 내부 비리로 물의를 빚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지금까지 지난해의 91% 수준인 1292억 원의 성금이 모여 그래도 나눔의 온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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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 저조’ 우려 속 자선냄비는 훈훈했다
    • 입력 2010-12-29 22:18:58
    • 수정2010-12-29 22: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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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랑의 열매' 파문으로, 올해 연말은 기부액이 좀 줄어들까, 걱정하셨죠. 구세군 자선냄비를 열어보니 세상은 아직 따뜻했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곳곳에 울려 퍼지는 나눔의 종소리. 한 해의 마지막 달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구세군 자선냄비에 한 푼 두 푼 소중한 정성이 담깁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로 기부가 크게 줄지 않을까 우려가 컸지만, 어제까지 물품을 포함해 모두 33억 9천여만 원이 모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8천여만 원 더 늘었습니다. 훈훈한 사연도 이어졌습니다. 갓난아기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는 미처 끼워주지 못한 돌반지를, 손자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주신 마지막 용돈을 기탁했고, 4천5백만 원짜리 수표를 내놓은 이름 없는 천사도 있었습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42억 원,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끝났지만 고속도로 요금소와 ARS,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모금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인터뷰> 홍봉식(구세군 홍보부장) : "그 모금액을 달성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나눔과 함께하는 참여가 필요합니다." 한편, 내부 비리로 물의를 빚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지금까지 지난해의 91% 수준인 1292억 원의 성금이 모여 그래도 나눔의 온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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