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도 발목 부상…‘부상 경계령’

입력 2010.12.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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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막을 올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제 겨우 1라운드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탈락하면서 소속 팀 전력에 치명상을 안기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우리캐피탈의 신인왕 후보 김정환(22)은 28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1세트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쳐 교체됐다.



우리캐피탈의 윤덕찬 사무국장은 29일 "오늘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는데 심하게 부어서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3일 정도 쉰 후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지금 상태로서는 최소 2주 이상 코트에 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인하대 시절 오른쪽 발목을 다쳤는데 이번에는 다른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라면서 "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선수가 빠져서 난감하다"라고 덧붙였다.



라이트 공격수인 김정환은 후위공격 부문에서 무려 62.71%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도 117점을 올려 상위권에 올라있다. 외국인 선수 숀 파이가, 레프트 안준찬과 함께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환의 공백은 우리캐피탈에게 큰 타격이다.



더 황당한 것은 김정환도 주전 최귀엽(24)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운 대타였다는 사실이다.



최귀엽은 지난 5일 KEOCO45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김정환으로 교체됐다. 최귀엽은 시즌 막판인 내달 말이나 2월 초는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캐피탈은 또 지난 시즌 데뷔해 라이트로 자리 잡은 김현수(24)가 시즌 개막 직전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면서 빠지는 등 ’부상 홍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핵심 선수가 상처를 입으면서 아예 시즌 운용의 틀이 무너진 팀이 있다. 정규리그 6위로 추락한 챔피언 삼성화재다.



삼성화재의 주전 레프트 석진욱(34)은 지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본과 준결승에서 오른쪽 십자인대를 크게 다쳤다.



결국 지난 1일 부상 부위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탄탄한 수비에 감각적인 공격 감각까지 갖춘 석진욱이 빠지면서 삼성화재는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삼성화재는 석진욱이 빠진 자리에 은퇴한 리베로 김강녕을 불러들여 등록했지만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도로공사의 레프트 임효숙(28)이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임효숙은 지난 23일 흥국생명과 경기 4세트에서 블로킹을 하다가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예르코브 미아의 발에 발등을 밟히면서 상처를 입었다.



근육 파열까지 우려됐으나 다행히 발목 인대가 늘어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활 치료를 하고 있는 임효숙은 내달 초에는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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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환도 발목 부상…‘부상 경계령’
    • 입력 2010-12-30 08:42:13
    연합뉴스
지난 4일 막을 올린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제 겨우 1라운드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탈락하면서 소속 팀 전력에 치명상을 안기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우리캐피탈의 신인왕 후보 김정환(22)은 28일 현대캐피탈과 경기 1세트 도중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쳐 교체됐다.

우리캐피탈의 윤덕찬 사무국장은 29일 "오늘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는데 심하게 부어서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3일 정도 쉰 후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지금 상태로서는 최소 2주 이상 코트에 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인하대 시절 오른쪽 발목을 다쳤는데 이번에는 다른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라면서 "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선수가 빠져서 난감하다"라고 덧붙였다.

라이트 공격수인 김정환은 후위공격 부문에서 무려 62.71%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도 117점을 올려 상위권에 올라있다. 외국인 선수 숀 파이가, 레프트 안준찬과 함께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환의 공백은 우리캐피탈에게 큰 타격이다.

더 황당한 것은 김정환도 주전 최귀엽(24)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운 대타였다는 사실이다.

최귀엽은 지난 5일 KEOCO45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김정환으로 교체됐다. 최귀엽은 시즌 막판인 내달 말이나 2월 초는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캐피탈은 또 지난 시즌 데뷔해 라이트로 자리 잡은 김현수(24)가 시즌 개막 직전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면서 빠지는 등 ’부상 홍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핵심 선수가 상처를 입으면서 아예 시즌 운용의 틀이 무너진 팀이 있다. 정규리그 6위로 추락한 챔피언 삼성화재다.

삼성화재의 주전 레프트 석진욱(34)은 지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본과 준결승에서 오른쪽 십자인대를 크게 다쳤다.

결국 지난 1일 부상 부위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탄탄한 수비에 감각적인 공격 감각까지 갖춘 석진욱이 빠지면서 삼성화재는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삼성화재는 석진욱이 빠진 자리에 은퇴한 리베로 김강녕을 불러들여 등록했지만 공백을 메우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도로공사의 레프트 임효숙(28)이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임효숙은 지난 23일 흥국생명과 경기 4세트에서 블로킹을 하다가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예르코브 미아의 발에 발등을 밟히면서 상처를 입었다.

근육 파열까지 우려됐으나 다행히 발목 인대가 늘어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활 치료를 하고 있는 임효숙은 내달 초에는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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